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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산사태 3명 사망·2명 매몰 추정…폭우로 구조 중단

기사입력 : 2020년08월08일 07:22

최종수정 : 2020년08월08일 08:02

[곡성=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곡성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3명이 숨졌다.

8일 곡성군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9분께 전남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4채가 매몰됐다.

추가 산사태 우려가 있어 매몰자 수색 작업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곡성 오산면 산사태로 주택 3채가 매몰됐다.[사진=곡성군] 2020.08.08 yb2580@newspim.com

이날 사고는 가까이 모여 있던 주택 3채가 한꺼번에 토사에 뒤덮였고 50여m 떨어진 다른 주택 1채도 토사가 내부로 밀려드는 피해를 당했다.

방재당국은 주택 3채가 매몰된 현장에서 3명을 구조했으나 모두 숨졌고 떨어져 있는 주택에 최소 2명이 더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사고 지점과 가까운 곡성 옥과에는 하루 동안 278.5㎜의 폭우가 쏟아졌다. 광주·전남에 최고 2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영산강과 섬진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마철에 지반이 약해진 데다가 이날 강한 비가 내려 흙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구조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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