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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호우특보 속 주민대피·도로통제·축대붕괴 피해 잇따라

기사입력 : 2020년08월08일 09:04

최종수정 : 2020년08월08일 09:10

[부산·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밤사이 호우특보가 발효된 부산·경남에서는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8일 오전5시28분 서구 한 주택 부엌에 무너진 축대가 덮친 모습[사진=부산지방경찰청] 2020.08.08 news2349@newspim.com

부산지방기사청에 따르면 7일 0시부터 8일 오전 8시30시까지 부산경남지역 주요지점 강수량은 산청 지리산 370.5mm, 화동 화개 344.5mm, 부산 사하 270.0mm, 부산 246.3mm, 함양 240.0mm, 거창 북상 239.0mm, 의령 신포 230.5mm, 합천 삼가 218.5mm, 진주 대곡 195.0mm 등을 기록했다.

현재 길게 형성된 강한 비구름대는 시속 50km 내외의 속도로 발달과 약화를 반복하며 동북동진하고 있어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경남 내륙과 부산, 경남 남해안(통영, 거제)에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8일 오후 3시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도로가 통제되거나 축대가 붕괴되는 등 부산·경남지역에 피해도 잇따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초량 제1차도, 부산진 삼정타워 등 총 22곳에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112 피해신고 접수는 차량침수 6대, 교통신호기 고장 6대 등 총 89건이 접수되었다.

7일 오전 9시 34분께 만수사 계단옆 옹벽 15m가 붕괴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8일 오전5시28분 서구 해돋이로 206번가길 27-12 2층 주택과 뒷집사이 공간에 설치된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택 1층 부엌을 덮쳤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등 5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도로침수 16건, 토사유출 2건, 포장파손 1건 등으로 인해 12곳을 통제하고 있다. 또 주택침수 7건, 나무 쓰러짐 7건, 도로배수 불량 1건 등의 피해를 보았다.

도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화동 화개 야영객 14명과 하동 하동읍·고전면 등 주민 19명을 긴급대피시켰다.  

폭우로 인해 침수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사진=경남도] 2020.08.08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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