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작업 보아가며 당 개편 작업 마무리"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미래통합당이 새 당명·당색, 새로운 정강·정책 발표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오는 10일부터 '새 당명 대국민 공모'를 시작해 21일 새 당명과 당색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폭우가 이어지면서 연기 결정을 내린 모양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명·당색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강·정책 발표도 미뤄질 공산이 커졌다. 김병민 통합당 비대위원은 "10일 예정된 정강·정책 개정 특위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면서 "새로운 태풍이 발생했고 수해 피해도 이어지는 만큼 발표 시점은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의원들이 지난 5일 오전 경기 이천시 율면 수해 현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8.05 kilroy023@newspim.com |
앞서 통합당은 8월 말 새로운 당명을 발표하고 9월 정기국회 시작 전 통합당 개편을 마무리할 방침이었다. 또 대국민 당명 공모방식을 택해 민심을 얻어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폭우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장기화되는 만큼 이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겨냥한 추석 직전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추석 연휴가 있는 9월말까지 미룰 사안은 아니다"라며 "수해 복구 작업을 보아가며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는 휴가 일정을 보류했다.
김 위원장은 3일부터 휴가 계획을 잡았지만 호우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일정을 보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수해 등 각종 현안을 이유로 휴가 계획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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