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나의 특정 보석으로 표현하긴 힘들 것 같아요. 저희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보석들이 모였다고 '트레저'가 됐다고 생각해요."
YG엔터테인먼트에서 최다 인원이 모인 대형 신인을 선보였다. 지난 2018년 JTBC2 '보석함'을 통해 선발된 트레저가 그 주인공이다. 정식 데뷔 전부터 모두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고, 지난 7일 가요계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트레저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0.08.10 alice09@newspim.com |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하면서 꿈꿔왔던 순간이 이뤄져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웃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고요. 데뷔 날에 V라이브를 진행했는데, 그때 실감이 정말 나더라고요. 그냥 마냥 좋았어요. 하하."(소정환)
'보물함' 이후 무려 2년 만에 데뷔하는 만큼, 완전체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곧 성적으로 이어졌다. 아이튠즈 차트에서 총 19개국 1위를, 앨범은 예약 판매 5일 만에 선주문량 17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말 예상하지 못했어요. 너무 뿌듯하죠(웃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요. 팬 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어서 너무 감사해요.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트레저가 되려고요."(방예담)
"앨범 주문량도 그렇고, 음원차트도 마찬가지로 예상치 못한 수치가 나와서 감사하단 말을 정말 꼭 하고 싶었어요. 높은 순위와 주문량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저희가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지훈)
지난 7일 첫 싱글앨범 '보이(BOY)'로 데뷔해 아직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 그간 빅뱅, 2NE1, 위너, 블랙핑크 등 굵직한 아이돌을 배출한 YG에서 선보이는 그룹이다 보니, 성적에 대한 부담도 있을법 했지만 멤버들의 생각은 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트레저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0.08.10 alice09@newspim.com |
"데뷔한다는 것만으로도 신나고 좋았어요. 성적에 대한 부담 대신, 데뷔하는 거 정말 재미있게 하자는 생각이 컸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좋은 결과를 받았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요."(최현석)
12명의 대인원이 모인 만큼, 원활한 해외 활동을 위해 외국인 멤버도 있다. 바로 일본인 멤버 요시, 마시호, 아사히, 하루토이다. 이들이 K팝에, 그리고 많은 소속사 중 YG를 택한 이유에는 바로 '빅뱅'이었다.
"제가 처음에 K팝을 듣게 됐던 계기가 친누나의 영향이 컸어요. 누나가 빅뱅 선배들 팬이었거든요(웃음). 그때 자연스럽게 듣다가 무대도 찾아보게 됐고요. 처음 빅뱅 선배들 무대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막연하게 YG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고요. 지금 이렇게 데뷔하게 돼서 너무 기뻐요."(요시)
트레저의 '보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26시간 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면서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YG 대형신인' 'YG 괴물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레 붙었다. 이들이 활동을 하며 듣고 싶은 수식어는 바로 '글로벌'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트레저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0.08.10 alice09@newspim.com |
"글로벌하게 뻗어가자는 의미에서 '글로벌 트레저'가 저희가 원하는 수식어에요. 그래서 나중에,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미국 '슈퍼볼'의 하트타임쇼에 서고 싶어요. 하하. 정말 큰 꿈이죠. 제 개인적인 목표에요. 그래야 더 열심히 할 수 있으니까요(웃음)."(최현석)
"하프타임쇼는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울 것 같아요. 그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한다는 게 쉽지가 않잖아요. 저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무대에 설 수 있는 시간도 달라질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해야죠."(지훈)
장기적인 목표는 미국의 '슈퍼볼'이라면, 단기적인 목표는 바로 데뷔해 한 번의 수상 기회밖에 없는 '신인상'이다.
"저희가 이번년도에 앨범을 연달아 내기로 했는데, 활동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신인상은 기회가 딱 한 번뿐이잖아요. 그래서 신인상 욕심도 나요(웃음). 무대나 퍼포먼스를 하나씩 보여드리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윤재혁, 도영)
"12명이라는 인원이 모였는데, 저희는 하나의 특정 보석으로 표현하기 힘들 것 같아요. 멤버들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보석이에요. 그런 보석들이 모여서 '트레저'를 만들었고요. 앞으로 지금보다 열심히 해서, 더 성장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방예담, 준규)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