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중앙당 고위 간부 해임 "남한 비난 말라는 김정은 지시 어긴 죄"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08:58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08:58

소식통 "김정은, 6월 남한 대북전단 사건 이후 '남한 비난 말라' 지시"
"김성호 경제부장, '남조선이 탈북자 보내 체제 흔들어' 주장하다 해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중앙당 고위 간부가 "당분간 남한 비난을 하지 말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를 어겨 보직 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김성호 중앙당 경제부장이 지난 7월 25일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해임됐다"며 "남조선을 비난하지 말라는 최고존엄의 지시를 어겼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개성시 봉쇄 및 국가방역비상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신변 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구한 평양시의 한 간부소식통은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사이에 중앙과 지방의 간부들에게 남조선에 대한 비난을 금지할데 대한 최고존엄의 내부지시가 수차례에 걸쳐 하달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 달 19일 도주(탈북)자가 개성으로 재입북한 사실을 전해들은 김성호 경제부장이 부서 직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남조선에 대한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한 것이 1호보고로 전달되면서 해임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북한)에서 남조선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사실상 큰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다만 중앙당 고위 간부가 최고존엄과 당의 방침과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움을 사 중앙당 경제부장 보직에서 해임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고위 간부라 해도 당중앙(김정은)에서 앉으라면 앉고 서라면 서야 하는 것이 우리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자세"라면서 "지시의 내용이 어떤 것이라 할지라도 최고존엄의 지시와 명령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는 자의 결말을 중앙당 일꾼들에게 시범겸으로 보여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평양시의 또 다른 간부 소식통은 "해임된 중앙당 경제부장은 '개성을 통해 재입북한 도주자는 남조선 안기부가 도주자를 이용해 우리 체제를 흔들기 위한 비밀 임무를 줘 다시 들여보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남조선당국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한 것이 1호 보고로 올라간 때문에 보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남조선의 삐라 살포사건으로 한 바탕 소동을 벌이고 난 이후 6월중순 부터 우리 내부에서는 갑자기 대남비방과 선전선동이 사라졌다"면서 "우리나라 텔레비전에서도 남조선을 욕하는 방송이 보이지 않는데 최고존엄의 남조선에 대한 비방을 하지 말 데 대한 지시가 중앙및 지방당위원회 간부들에게도 하달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