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방대한 데이터 보유"...카카오·네이버, 데이터3법 최대 수혜

기사입력 : 2020년08월18일 06:06

최종수정 : 2020년10월06일 16:01

ICT기업, 데이터3법으로 금융업 진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데이터3법이 지난 5일 시행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전자금융법 개정안이 대형 ICT기업에 금융권 빗장을 풀어주면서 양사는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롭게 부각되는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 "카카오·네이버, 質 좋은 데이터로 경쟁 우위 선점"

지난달 5일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을 통칭하는 데이터 3법이 시행됐다. 이번 개정안은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기업은 이름, 주민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한 후 가명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기술, 제품 등을 개발해 수익모델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게됐다. 

업계에서는 데이터3법의 시행으로 가장 빠른 시일 내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카카오와 네이버를 지목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는 특성상 감가상각이 적용되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록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데이터와 결합하면 더 큰 가치가 생기게 된다는 면에서 무한 성장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응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은 무궁무진하다.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마케팅 수단을 찾을 수도 있다. 질 좋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들이 새롭게 부각되는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점쳤다. 

◆ 네이버, 계좌+대출+보험업 진출..."SME·네이버 동반성장 지향"

실제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데이터3법을 앞두고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상해왔다. 우선 네이버의 금융사업 핵심 축은 '계좌', '대출', '보험' 등 세 가지로 축약된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통장'이라 불리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만든데 이어 최근 대안신용평가(ACSS)를 이용, 소상공인(SME) 대출을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ACSS는 기존 신용평가회사가 보유한 금융데이터에 네이버가 인공지능 머신러닝,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한 스마트스토어 데이터를 더해 만든 평가시스템이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은 보험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올해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하는 플랫폼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으로 NF보험서비스를 신규 설립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은 금리 한도 측면에서 금융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많았던 SME들에게 경쟁력 있는 조건의 대출을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자금은 스마트스토어 SME들의 성장, 더 나아가 네이버쇼핑과 네이버페이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누적된 데이터는 다시 한 번 네이버파이낸셜의 경쟁력이 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기존 금융권이 지원하지 못했던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 집중해 이들이 네이버 커머스 안에서 잘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빠른 데이터 분석, 자금융통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 강조했다.

◆ 카카오는 생활 속 투자 공략..."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

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은 알 모으기, 동전 모으기 등 결제와 투자를 연결한 새로운 방식의 금융 서비스를 출시, 생활 속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증권 계좌 개설자는 총 170만명, 펀드 투자는 지난달 기준 월 300만건 이상 발생했다. 또한,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알 모으기'는 불과 일주일만에 10만명이 신청했다. 

알 모으기는 신청 시 첫 결제 후 투자 지원금 2000원이 지정한 펀드 상품에 투자되는 서비스다. 동전 모으기는 카카오페이로 온·오프라인에서 결제를 하면 1000원 미만으로 남은 동전을 알아서 계산하여 미리 지정한 펀드에 자동 투자 서비스다.

카카오페이 측은 "결제→리워드→투자를 연결해 생활 속에서 투자를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색다른 금융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증권 계좌에 대한 기본 혜택 뿐 아니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 사용자의 금융 경험을 넓혀줄 수 있는 카카오페이만의 가치를 선사하며 새로운 투자 문화를 더욱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200만명, 2000만 명의 이용자를 자사 지급결제(페이먼트) 서비스를 통해 확보, 이를 기반으로 사용도가 높은 이커머스, 플랫폼, SNS 등과 연결하는 록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데이터3법이 실행되면서 ICT기업이 금융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따라서 데이터는 이들 기업에게 사업 확장면에서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만큼 국내에서 많은 데이터를 사업자도 없기 때문에 초반에는 데이터 경쟁에서 앞설 수 밖에 없지만, 일각에서는 불공정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