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민주당 부산, 전 시장 이어 시의원까지...성추행 파문 확산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16:34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11:10

성추행 장면 CCTV 화면 공개·민주당 대책 마련 부심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전격 사퇴한 데 이어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A시의원이 같은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잇따른 성추행 의혹으로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예시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2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사하구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A시의원이 여성 종업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함께 술을 강요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와 관련,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신고인 측 변호를 맡은 김소정 변호사가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12일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A부산시의원(가운데)이 지난 5일 부산 사하구 한 횟집에서 횟집 여 종업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있는 CCTV 영상[사진=미래통합당 부산시당] 2020.08.12 news2349@newspim.com

이날 기자회견에서 A시의원의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담긴 CCTV 영상화면이 공개되면서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던 해명은 무색해졌다. 공개된 CCTV영상에는 A시의원이 한 팔로 여성의 어깨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김 변호인은 "피해자는 식당 주인의 전 부인 B씨, 여성 종업원, 남자 직원 등 총 3명이다. A시의원은 B씨와 여성 종업원을 상대로 성추행, 성희롱 등을 했다"면서 "12일 오전 부산 해바라기센터에서 신고자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 변호인에 따르면 A시의원은 지난 5일 오후 8시 식당을 찾아 B씨를 한시간 가량 동석시켜 불필요한 신체 접촉했으며 이자리에는 자녀까지 옆에 있었다고 폭로했다.

김 변호인는 "B씨는 지난달 말 식당을 오픈해 영업에 방해가 생길까 봐 우려해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A시의원이 지인들과 두 번째 방문한 11일 오후 9시께 B씨 등 2명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 술자리 강요, 언어적 희롱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A시의원의 일행 중 한 명은 이날 술값을 계산하고 나가는 과정에서 추가 금액에 대해 항의하면서 남자 종업원에 대해 "뭐가 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불만과 함께 폭력을 행사하며 "가게 문을 닫게 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인은 "피해자가 이 사건을 겪으면서 개인의 인격적 가치가 굉장히 훼손됨으로써 자괴감, 모멸감,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며 "오늘 오후 쯤에는 영상자료가 완전히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뉴스핌]남경문 기자 = 김소정 변호사가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A시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8.12 news2349@newspim.com

미래통합당 김진홍 부산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나날이 진화하는 오만한 행태에 분노를 넘어 허탈감까지 느낀다"며 "A시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당내 인사의 성 추문에 대해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민성 원내부대표는 A시의원 성추행 신고접수와 관련해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우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러한 신고접수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시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마음을 표했으며, 그 뜻을 모아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현재 진행 중인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민성 원내부대표는 "350만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다수당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것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시 한번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죄드리며,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