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러, 안전성 논란 속 "'안전한' 백신 2주내 의사들 접종 시작"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20:02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21:47

[런던/마닐라/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초로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승인한 러시아 정부가 앞으로 2주 내 자원한 의사들부터 접종을 시작하겠다며, 해외 전문가들이 제기하는 안전성 논란을 일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부 장관은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 동료들이 러시아 백신의 경쟁적 우월성을 감지하고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의 연구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리 백신이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고 백신 개발 경쟁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백신 접종이 2주 내 주로 의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것이며 올해 12월~내년 1월까지는 월간 500만회 분량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원격으로 진행된 내각회의에서 "오늘 아침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며 "이는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등록된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연구소가 개발 중인 것으로, 가말레야연구소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대기업 시스테마는 연말까지 대량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백신은 1957년 구소련이 쏘아올린 인류 최초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로 명명됐다.

하지만 가말레야연구소의 백신은 아직 임상시험이 최종 단계까지 완료되지 않아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안전하다. 내 딸도 접종받았다"며 "매우 효과가 뛰어나 강한 면역력이 형성됐다. 모든 절차를 거친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백신은 통상 수천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3단계 임상시험을 건너뛰고 바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상 의약품은 3단계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및 효능과 함께 면역력이 약한 집단과 기저질환자 집단 등 특정 집단에서의 반응도 확인하게 된다.

세계 각지의 전문가들은 러시아 백신에 대해 강한 의구심과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1, 2차 임상시험 데이터도 제대로 발표하지 않은 데다 3차 임상시험을 건너뛴 것은 어처구니없다는 설명이다.

영국 워릭경영대의 약물 연구 전문가인 에이퍼 앨리는 로이터 통신에 "대규모 임상을 건너 뛰고 초고속으로 백신을 승인했다는 것은 부작용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부작용은 드물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한 번 나타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유전자연구소의 프랑수아 발로 연구원은 "무모하고 멍청한 결정"이라며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백신을 대중에게 접종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 백신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뿐 아니라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대니 알트만 면역학 교수 또한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백신을 접종하면 현재의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키는 부수적 피해를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독일 백신개발업체 큐어백(CureVac)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튀빙엔 대학병원의 페테르 크렘스너 박사는 "백신은 승인 전에 많은 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노팅엄대학의 감염병 전문가인 키스 닐은 "과학 논문을 발표해 전문가들의 분석을 거치지 않는 한 러시아 백신의 효능성 유무를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안전성 논란 속에서도 필리핀과 카자흐스탄 등 일부 국가들이 러시아 백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러시아의 백신 개발을 높이 평가하며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본인이 직접 접종받는 장면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또한 러시아 백신의 임상시험에 필리핀 과학자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러시아 가말레야연구소 측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도 이 달 내로 당국자들을 모스크바로 보내 러시아 백신 공급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