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 미래차로 반전]③ 전기차 기대감 '붐업'…美 니콜라도 '러브콜'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06:55

최종수정 : 2020년08월14일 06:55

8월 들어 36% 급등, 7월도 22.7%↑…17만2000원 기록
전기차 통합 브랜드 '아이오닉' 확정‧2분기 실적 선방 등

[편집자주]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등 미래차 질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경쟁격화와 올해 몰아친 코로나19 쇼크로 고전하던 현대차가 친환경 미래차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작년말과 비교해 연초 반토막 났던 주가는 8월 들어 2015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현대차의 미래차 전략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이제막 질주를 시작한 현대차의 미래차. 그 첫 주자인 전기차 분야를 좀더 깊게 들여다 봤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현대차 주가 상승세가 파죽지세다. 8월 들어 지난 12일까지 36% 급등했다. 13일 종가 1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도 한달새(6월말 9만7700원→7월말 12만6500원) 22.7%나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수요 위축, 해외 공장 일부 셧다운 등 여러움을 겪었던 올해 상반기에는 꿈꾸지 못했던 현상이다. 특히 작년 말 주가가 12만원500원에서 올해 6월 말 9만7700원까지 18% 주저 앉았지만 7월 반등한 이후 8월 들어서는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36% 뛴 것은 소위 '무거운 주식'으로 불리는 현대차의 주가 변동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급상승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현대차의 미래차인 수소전기차 등 전기차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고전을 겪는 가운데 올 2분기 이익실현을 이뤄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제공=현대차) 2020.08.13 syu@newspim.com

이번 주 초 미국 수소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의 창업자이자 CEO 트레버 밀턴이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에 공개적으로 협업을 제의하며 현대차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기도 했다.

트레버 밀턴은 "현대차에 두번이나 협력 제안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면서도 "현대차와 손잡고 싶다"고 다시 한번 협업 의사를 밝혔다. 그는 "현대차와 함께한다면 1000억달러 넘는 가치를 가진 기업을 세우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내년부터 출시될 전기차 통합브랜드의 명칭을 '아이오닉'(IONIQ)으로 확정했다. 내년 준중형 CUV인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준중형 CUV·중형 세단·대형 SUV 등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이오닉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최초로 적용된다. 현대차는 E-GMP을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을 출시, 누적 56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 등 톱3 전기차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2분기 실적발표 내용 [자료=신한금융투자] 2020.08.13 yunyun@newspim.com

물론 업계는 이번 주가 상승이 단순히 '전기차 효과'만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2분기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903억원, 1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2.3%, 72.8% 감소했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걸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GM, 닛산, FCA, VW,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9개사 가운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곳은 테슬라와 현대차, 기아차 뿐이다.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인 테슬라를 제외하고 영업이익을 낸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곧 실적을 발표할 BMW, 도요타, 혼다도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의 미래차 전략 큰 그림과 첫 주자로 질주를 시작한 전기차의 성공여부는 장밋빛 전망으로 이어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의 예상 평균 영업이익은 3조6612억원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5조43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다.

한편 현대차는 2025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대 전동차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61조10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문의 영업이익률 8% 달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5% 대의 점유율 확보 등을 목표로 삼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형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전기차 부분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yun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