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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상장 후 첫 성적표, 2Q 영업손실 578억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09:04

최종수정 : 2020년08월14일 09:04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바이오팜이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첫 실적을 내놨다.

SK바이오팜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손실은 578억원 발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손실 폭은 50% 가량 늘었다.

[로고=SK바이오팜]

같은 기간 매출은 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596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 2분기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의 판매만 매출로 잡혔다"면서 "재즈파마슈티컬스에 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 판매에 대한 로열티는 3분기부터 포함될 예정이라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 11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앞서 수면장애신약 수노시는 임상 1상을 마친 후 재즈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했다. 수노시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은 약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독일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2분기 실적 악화에도 세노바메이트의 처방 증가가 긍정적이라고 봤다. 지난 5월 1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세노바메이트의 처방 건수는 5월 267건에서 6월 1009건으로 4배 가량(278%) 늘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 판매에 있어 뇌전증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영업 인력을 갖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대면 및 비대면 마케팅 전략으로 추후 처방 수와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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