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양제츠 방한] 게임업계, 中 서비스 막는 '판호 장벽' 이번엔?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15:20

최종수정 : 2020년08월14일 15:31

양제츠, 내주 방한 가능성↑...'한한령' 해제 등 논의
정치권 '판호 발급' 주요 과제 선정...진전 여부에 촉각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내주 방한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번엔 게임업계 난제로 꼽히는 '판호(版號·게임 서비스 허가권)' 장벽을 허무는 결과가 나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시작된 '한한령(限韓令)' 이후 우리나라 게임에 판호를 단 한 건도 내주지 않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로 2017년 60%를 넘어서던 중화권 수출 비중이 46.5%(2018년 기준)로 떨어졌고, 현재까지도 타격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바이두]

◆ 정치권 '판호' 주요 과제 선정...이번엔 다를까

양제츠 정치국원은 앞서 지난 2018년 7월 비공개 방한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단체 관광이 가능하도록 하는 미온적 태도만 보여 높아졌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꺼지기도 했다. 당시에도 판호 문제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우리나라 게임의 중국 수출길이 막힌지 3년째에 접어들면서, 이번 양제츠 정치국원의 방문은 또 다시 게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는 정치권에서도 '판호 재개'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무게감도 다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주요 과제로 '판호 문제 해결' 등을 꼽았고, 외교부도 한중 관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20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무소속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은 지난 6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판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일부 게임 업계 관계자들도 올해 초부터 "판호 재개 관련 중국 분위기가 긍정적"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중국 측의 방한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기대감도 있다.

◆ 글로벌 타깃 게임업계...中 뚫리면 '대박'

올해 코로나19와 글로벌 진출로 쏠쏠한 매출을 낸 게임사들은 만약 '판호 발급'이 재개된다면 순식간에 'K-게임'의 위상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게임사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직도 '중국 진출' '판호 발급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그 이유다. 중국 게임 시장 내 모바일 게임 점유율은 2016년 49.5%에서 2019년엔 68.5%로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12.23.photo@newspim.com

아울러 '우회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두드리는 게임사들도 보다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현재 국내 일부 게임사는 기존에 출시했던 게임을 대거 업데이트하는 방향으로 사실상 신작을 출시하거나, 중국내 퍼블리셔와 조용히 IP(지적재산권)를 공유하고 있다.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한국게임학회장)는 "판호가 현재 외교부의 주요 과제로 선정돼 있기 때문에 실무단에서 아젠다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거론됐을 가능성을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고 너무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의 판호 발급 문제 때문에 한국 게임이 기회를 잃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게임산업은 마치 생선과 같다. (출시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썩는다. 중국의 게임 시장은 천지개벽을 했다. 우리도 중국 시장 진입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