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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초중고 개학, 등교인원 줄여 순차 추진...교회, 검사 협조하라"

기사입력 : 2020년08월17일 11:26

최종수정 : 2020년08월17일 11:36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교회 관계자와 성도들에게 코로나19 검사에 적극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 과정에서 서울·경기지역은 등교인원을 줄인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17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부 교회에서 제출한 방문자 명단의 정확성이 떨어져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해당 교회 측에선 정확한 방문자 정보를 성실히 제출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우선 이날 중대본 회의를 서울시청에서 열게 된 것은 서울·수도권지역의 심각한 감염자 확진을 교려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운을 뗏다.   

지난 나흘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수가 186명에 이르고 있으며 진단 검사 대상자들이 더 많이 남아 있어 확진자수는 더 늘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말 광복절 집회에 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참석한 정황이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신속한 진단조사로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교회 교인, 방문자 및 접촉자들께서는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08.17 dlsgur9757@newspim.com

정 총리는 수도권에서의 확진자 증가와 2차 대유행도 우려되는 만큼 지역내 병상 및 의료인력 등 의료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직은 다소 여유가 있지만 지금의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과거 대구·경북에서와 같은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정 총리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조치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의료인력 지원 등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이같은 상황에서도 의사들의 휴업이 강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오는 21일부터 무기한 업무중단을 예고하고 의사협회는 26일부터 3일간 2차 집단휴진을 선포했다. 정 총리는 "의사협회 등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집단행동에 나서기 이전에 정부와 마주앉아 진지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르면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2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된 서울·경기지역의 고등학교는 등교인원을 3분의 2, 중학교 이하는 3분의 1 수준으로 밀집도를 낮추게 된다. 서울·경기와 같은 생활권인 인천지역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정 총리는 "이같은 조치는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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