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제11주기 김대중 대통령 서거일 추도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고 김대중 대통령의 기일을 맞아 애도하고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추도사를 통해 "20여 년 동안 대통령님을 모실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큰 영광이었으며 대통령님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0.08.18 photo@newspim.com |
정세균 국무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추운 겨울의 모진 고통을 이겨내고 세상의 해로운 독을 풀어주는 인동초의 삶'이라고 평가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꽃피운 인동초의 향기는 노벨 평화상 수상으로 세계로 퍼져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집권 기간 동안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군부 독재세력과도 화해와 용서를 통해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낸 점을 강조했다. 또 2000년 역사적인 '6.15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 등을 조명했다.
정세균 총리는 고난을 딛고 시련을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통합과 화합, 경제회복과 불평등 해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말했다. 그는 "대통령님의 유지를 받들어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며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고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내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본인에 대해서도 김대중 대통령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