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증시 변동성↑"...美 배당주로 눈 돌리는 개미들

기사입력 : 2020년08월18일 15:41

최종수정 : 2020년08월18일 15:57

"월·분기 단위로 고정수입 얻을 수 있어"
주가 하락, 배당 쇼크 등 따른 손실 주의해야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개인투자자 한모(34) 씨는 최근 배당 성향이 강한 미국 투자 종목을 찾는데 푹 빠졌다. 기존에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았다면, 최근에는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한 미국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변동성이 커지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당주가 더 매력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한국과 달리 배당 문화가 잘 정착돼 매달 또는 분기마다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현금흐름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봤다. 한씨는 "현재까지 사들인 미국 종목의 배당률을 따져보면 4~5% 안팎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현재 환율로는 매월 30만원 수준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장기투자 측면에서도 당장의 주가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배당주 투자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배당 성향이 강한 미국 기업의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여 '배당금으로 월세 낸다'는 인증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미국의 투자 관련 사이트인 모닝스타에서 조회한 AT&T의 배당 관련 현황 [캡쳐=Morning star]

투자자들이 꼽는 미국 배당주의 가장 큰 장점은 '강한 배당 성향'이다. 미국의 경우, 배당금이 꾸준히 증가한 기간에 따라 종목을 구분할 정도로 배당 문화가 정착돼 있다. 배당금이 50년 이상 증가한 종목은 배당킹, 25년 이상은 배당귀족, 10년 이상은 배당챔피언, 5년 이상은 배당블루칩이다.

배당킹으로 올라갈수록 안정적으로 배당금이 지급되지만 배당성장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배당블루칩으로 갈수록 배당 상승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넷플릭스, 구글, 아마존 등은 아직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

미국 배당주 투자자 사이에선 ▲애브비(배당률 5.1%) ▲리얼티인컴(4.5%) ▲필립모리스(5.95%) 등이 안정적인 배당주로 지목되고 있다. 또 ▲오메가 헬스케어 인베스터스(8.22%) ▲알트리아 그룹(7.89%) ▲AT&T(6.75%) 등은 고배당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국내에선 미국 배당주를 분석할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시킹알파(Seeking Alpha)나 모닝스타(Morning star) 등 현지 투자 분석 사이트를 활용해 정보를 얻고 있다. 특히 일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현지 애널리스트들의 배당금 관련 보고서를 번역한 내용도 심심찮게 공유되고 있다.

다만 미국 배당주 투자도 주식투자의 일종인 만큼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기업 실적이 크게 악화돼 배당을 하지 않거나 대폭 줄이는 형태의 배당 쇼크가 올 수 있고 주가 하락에 따라 배당금보다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주에 우선 투자한 후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편이 안전하다"며 "또 배당주의 경우 성장성이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을 철저히 분석한 후 투자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