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리보금리 산출 중단에 대비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수출입은행이 1억달러 규모의 SOFR 연동 변동금리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거래(Repo) 1일물 금리로, 내년 12월 산출 중단 예정인 리보(Libor) 대안금리로 제시되고 있다.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
국내금융기관이 SOFR 연동 외화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중국은행(Bank of China)이 발행한 이후 세 번째다.
이날 수은이 발행한 SOFR 채권의 만기는 1년, 금리는 SOFR+60bp(1bp=0.01%포인트)로, 실제 부담하게 될 금리는 동일 만기 Libor 연동 변동금리 채권 수준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대형기관 위주인 SOFR 투자자를 파악해 다양한 채널로 투자 의사를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SOFR 이자 산정에 활용되는 수은의 내부 인프라 구축 현황 등을 점검하는데도 활용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2021년말 Libor금리 산출 중단이 확정된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SOFR 채권은 SOFR 도입과 SOFR 기반의 변동금리채권 발행을 준비하는 국내금융기관에 벤치마크로 활용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