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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외교통' 조태용 "韓 외교는 고립상태…한미동맹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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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외교는 낙제점…강경화 장관, 존재감 없어"
코로나·수해 위기 겹친 北…"김정은 리더십 시험대"
"北. 현물교환 관심 없을 것…美 대선에 초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문재인 정부가 들어와서 미국과의 신뢰도가 굉장히 많이 손상됐고, 일본과의 관계는 역대 최악이다. 그렇다고 중국과의 관계가 돈독한 것도 아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 외교는 굉장히 고립됐고, 선택지가 줄어들었다"

'외교통' 조태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내린 현 정부의 외교평가다. 그는 외교부 제1차관부터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거친 외교전문가다. 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들어 미국과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해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 외교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존 볼튼 전 미국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보면 강 장관에 대한 언급이 3번 밖에 없다. 과거 반기문,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활약에 비하면 강 장관을 비롯한 외교부가 한미 관계 개선에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코로나19, 수해 피해 등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한국으로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의 창문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김정은으로 하여금 전략적인 선택으로 도발을 하기에 위험부담이 높아졌다. 북한의 어려운 상황은 김정은의 리더십 테스트임과 동시에 우리나라로서는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이 사태를 잘 활용하면 우리 뜻대로 북한의 비핵화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추진 중인 북한과의 현물거래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북한은 현재 스탠스를 바꿀 정도의 엄청난 규모의 대북경제협력을 하겠다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라며 "북한은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조망하면서 현재의 자세를 유지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의 협력이나 대화에 큰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태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8.19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조태용 미래통합당 의원과의 일문일답.

-문재인 정부의 외교를 평가한다면.

▲ 낙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외교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과 같다. 자기 편이 많아야 하고, 선택지도 많아야 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미국간의 신뢰도가 굉장히 많이 손상됐고, 일본과의 관계는 역대 최악이다. 그렇다고 중국과의 관계가 돈독한 것도 아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대한민국 외교는 굉장히 고립됐고, 선택지가 줄어들었다.

문재인 정부는 외교 문제가 닥칠 때 한 번에 하나씩 보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 말하자면 외교전략의 큰 비전이 없다. 심층적으로 보면 한반도 안에 갇힌 외교, 북한에 올인하는 외교를 추구해왔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해야할 일들이 뒤로 밀렸다. 또 국내정치를 생각하는 비중을 높이다 보니 외교적인 문제를 너무 무시한 것 같다. 예컨데 한일관계가 긴장감이 높아질 것 같으면 후방국인 미국과 중국 등과의 외교를 강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고려 없이 국내정치적인 시각 위주로 외교적인 선택을 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것들이 겹쳐서 우리나라의 외교적인 위상은 5년 전,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떨어졌다. 우리가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부탁할 수 있는 우리 편은 별로 없는데 냉랭하고, 남들같은 나라들만 주위에 남았다고 생각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한 평가는.

▲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잘했는지의 여부를 따기지 전에 과연 외교부가 외교정책 수립하고 집행을 맡은 중앙부서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많이 생긴다. 저는 외교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볼튼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얼마 전에 책을 썼다. 우선 볼튼이 본인이 모시던 대통령이 아직 재직 중인데 나와서 책을 쓴 것은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볼튼이라는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얘기하려고 했던 것을 무시하거나 외면하면 안 된다.

책을 보면 한미간의 여러가지 갈등이나 이견을 조정하는 과정이 나온다. 그러나 이 부분에 강경화 장관은 보이지 않는다. 꽤 두꺼운 책인데 강경화 장관이 3번 정도 나올 것이다. 대체로 '한미간 회담에 참석했다'라는 기술로 나오고 역할에 대해 나와있는 부분이 없다. 과거와 비춰봤을 때 정상이 아니다. 과거 제네바 합의라는 미국과의 핵합의를 했을 때 참석했던 미국 관료들이 쓴 책을 보면 당시 한승주 전 외교부 장관이 많이 나온다.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외교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했다. 그런가 하면 2000년대 책을 보면 반기문,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주역으로 나온다. 과거 외교부 장관들과 비교했을 때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외교부가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것은 우리 외교를 위해서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코로나 상황, 식량난, 수해 상황 등을 어떻게 보고있나.

▲ 김정은의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김정은은 나이가 젊은 사람이다. 지난 2009년부터 사실상 북한을 이끌어왔고, 권력을 공공히 한다는 점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권력장악력을 보여줬다. 그것도 어떤 나라를 통치하는 리더로서 중요한 능력이다. 이후에 북한 경제를 자유화 시켜서 북한 경제사정이 김정일 때보다 좋아졌다. 그러나 김정은의 실수는 2016년과 2017년 세 차례 핵실험이다. 그것 때문에 UN 대북제재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제재로 탈바꿈했다. 그래서 북한의 경제가 계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다시 돌아서게 됐는데, 올해 닥친 코로나19 사태와 수해 피해는 당초부터 어려웠던 북한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 김정은에게 이런 북한 경제 위기이자 체제 위기를 잘 해쳐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시점인 것 같다.

김정은은 지난해 소위 '크리스마스 선물'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겠다고 했다. 즉 큰 도발을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에 나오지 않으면 안되도록 만들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크리스마스 선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제가 보기에는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가 김정은으로 하여금 전략적인 선택으로 도발을 하기에 너무 위험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북한의 어려운 상황이 김정은의 리더십 테스트임과 동시에 우리나라로서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의 창문이 될 수도 있다. 이 사태를 잘 활용하면 핵문제를 우리 뜻대로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향을 어떻게 보고있는지.

▲ 우선 북한의 지도자들은 대남정책과 군부 컨트롤에 대해서 한 번도 손을 놓지 않았던 영역이다. 아무리 친여동생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영역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맡긴다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정확한 정보도 없고,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서 확정할 수는 없지만 한국과 국제사회 많은 전문가들이 김정은의 건강을 주시하고 있다.

또 김정은은 현재 중요한 전략적인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고 다른 것을 하고 있다. 김정은이 길을 잃었고, 자존심 결여로 보여진다. 김정은은 현재 할아버지인 김일성이 주력했던 애민(愛民)을 실천하고 있다. 애민이라고 하는 것은 김일성의 통치술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 북한 주민들의 삶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도자의 역할을 보여준 것이다. 반면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은 주민들하고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했다. 김정은은 할아버지처럼 대중친화적인 리더십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김정은이 참석한 여러 회의에서 애민, 평양 주민들의 삶, 코로나19 상황, 수해 피해 상황 이런 얘기밖에 안한다. 그런 점에서 김정은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주안점이 바뀐 느낌이 든다. 저게 보기에는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면서 보여줬던 김정은의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에 숨고르기를 하고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김여정한테 맡겨놓고, 자신은 북한 주민들한테 어필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여유를 찾고 있다고 보여진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태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8.19 kilroy023@newspim.com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대북정책 추진 방안으로 현물교환 방식을 꺼내들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외교부에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를 어떻게 보고있는지.

▲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받아야 할 북한이 관심이 없을 것이다. 이인영 장관은 인사청문회 때 북한과 경제협력을 해서 '신한반도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과제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과 경제적 마찰이 생겼을 때 폄하경제라고 하면서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돌파하겠다고 해서 실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북한은 작은 협력에 관심이 없다. 북한이 현재 스탠스를 바꿀 정도의 엄청난 규모의 대북경제협력을 하겠다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다. 시기적으로 볼 때도 북한은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조망하면서 그때까지 현재의 자세를 유지하고 전략적인 옵션을 따져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의 협력이나 대화에 큰 관심이 없다. 다시 말하지만 북한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정도의 커다란 협력 제안이라면 관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북핵 문제 때문에 UN 제재로 막혀있다.

-남북관계와 더불어 한미관계까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개선을 위해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의 외교를 펼쳐야 하나.

▲ 한미동맹 관계가 굉장히 많이 흐트러졌다. 제가 대미 외교업무를 했던 사람으로서 과거에 알고 있었던 전직 관료들과 얘기해보면 대한민국과 미국 간의 신뢰가 붕괴됐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과거 한미동맹 관계에 있어서의 출발점은 국익의 일치였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의 국가이익과 미국의 국가이익이 공통점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통의 가치라는 부분이 부족했었다. 우리나라가 민주화를 완성한 1980년대 말부터 2000년대까지 미국과의 공통의 가치가 형성되면서 한미동맹 관계는 정말 탄탄한 기반 위에 놓이게 됐다.

역설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오면서 이런 공통의 가치 기반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예를 들면 대북전단살포를 금지한다는 식의 발상은 민주주의국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를 법으로서 억제하는 발상이기 때문에 미국과 같은 국가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지 않는다. 공통의 가치가 외교의 전부는 아니지만 미국과 공통의 가치를 지향하는지, 중국과 공통의 가치를 지향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홍콩 사태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다른 국가들은 '한국이 지향하는 바가 뭐냐'라고 하는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미국과의 방위비분담 협상 문제나 전작권 전환 등의 이슈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근본적으로 정상간의 신뢰, 동맹의 가치 회복 등이 있으면 이러한 어려운 이슈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런 기초적인 것들이 많이 허물어졌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보여진다.

-최종건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이 외교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외교부의 대북 정책 관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외교부1차관은 양자외교를 맡는 자리고, 2차관은 다자외교와 경제업무를 맡는 자리로 나눠져있다. 단 1차관에게는 한 가지 업무가 더 주어진다. 1차관은 외교부의 인사, 조직, 감찰을 책임지는 자리다. 외교부의 내부단속을 하는 자리인 것이다. 과거 1차관 체제가 생긴 이후에 2차관으로 외부 인사를 모신 경우가 있지만, 1차관은 처음이다. 외교부를 내부 단속하는 자리에 외부인사가 왔다고 하는 것을 외교부 조직원들이 청와대의 외교부 불신으로 해석한다면 사기가 떨어질 것이다. 청와대와 대통령, 안보실장, 최종건 1차관이 외교부의 사기를 올려서 맡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최종건 1차관이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한일관계를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제일 중요한 문제면서 풀기 어려운 것이 한일관계다. 최종건 1차관이 한일관계에 집중해서 해법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평가도 높아질 것이다. 제가 1차관으로 임명됐을 때도 정책면에서 제 시간의 반 이상을 썼던 것이 한일관계였다. 대북정책 공조, 한미관계 공조는 한반도 본부장이 한다. 일본과의 관계는 굉장히 어렵고 국내정치적인 요소도 밀접하게 연결돼있다. 청와대와 함께 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최종건 1차관이 한일관계 개선에 역할을 한다면 오히려 평가가 반등될 수도 있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태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8.19 kilroy023@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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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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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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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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