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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포항에 대형 유류 저장시설 건설...대북제재 여파, 비축량 늘리는 듯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3:49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5:08

VOA, 위성사진 통해 유류 탱크 3개 건설 포착
"제재로 유류 들여올 수 없는 상황 대비하는 듯"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남포항에 대형 유류 저장시설을 짓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북 제재가 장기화되자 비축량을 늘려 유류 부족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0일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와 '구글 어스'등을 통해 북한이 기존 유류 저장시설이 밀집한 지역에서 서쪽으로 약 700m 떨어진 곳에 유류 탱크 3개를 건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2월 남포항 위성사진[사진=38노스 캡쳐]

지난해 말부터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2개 시설이 완성된 형태를 보였다. 다른 1개는 원형 터가 마련된 상태다. 완성된 저장시설은 각각 지름 약 30m에 높이 10m로 추정된다.

지난 2018년에도 북한이 일대에 유류 저장시설을 확충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8개의 대형 구멍을 만들었는데 올해 초 2개의 구멍에 시설이 들어선 것이 확인됐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말 북한으로 유입이 가능한 정제유 상한선을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했다. 북한이 유류 비축량을 늘리려 하는 것은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트로이 스탠거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해 유류 반입이 중단됐던 사례를 언급하며 "제재 회피 방식을 연구하는 것 뿐 아니라 유류를 들여올 수 없는 상황에도 대비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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