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 글로벌 출시 가속화…위치기반 서비스 등 신사업 추진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다음 달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주요 신작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나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게임 출시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까지 신작 출시 및 신사업을 통해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퍼블리싱 사업의 종료 여부에 타격을 받지 않도록 신작 게임의 글로벌 출시도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공=카카오게임즈] |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탐험형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테일즈'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출시했던 모바일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의 대만 출시도 예정돼 있다.
내년 상반기엔 국내 시장에 PC MMORPG '엘리온'과 모바일 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가칭)'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어 내년 2분기엔 해외 소싱 타이틀 2개의 신작 준비가 계속되고, 2022년에는 '엘리온' 글로벌 출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개발하는 PC·모바일 MMORPG 신작 출시 등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신작뿐 아니라 신사업을 통해 추가 수입원 확보에도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사업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를 통해 위치기반 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 기술을 활용한 게임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글로벌 대표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 IP(지식재산권)의 게임 라이선스 권한을 확보해 해당 IP와 위치기반 기술을 접목한 '아키에이지 워크(가칭)'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의 남궁훈 대표는 지난 3월 자신의 SNS을 통해 '위치기반 게임 플랫폼 기획자, 디자이너' 채용 소식과 지도 사진 등을 올리며 흥미를 끈 바 있다. 남궁 대표는 "지도에 사람이 등장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지도 서비스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퍼즐 게임 프로젝트 킹을 포함, 카카오페이지 인기 IP(지적재산권)을 게임화하는 등 자체 IP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게임 업계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모바일 게임 출시와 퍼블리싱 포트폴리오도 탄탄한 상태"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와 매출을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