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순차 등교 이후 최대 수준
서울에서는 체대 입시 학원 학생 22명 집단 감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영향을 받아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가 사상 최대인 850곳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마다 여름방학과 2학기 개학 일정 등 학사 일정이 다르게 운영되고 있어 향후 확진 추이에 따라 등교수업을 중단하는 학교가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 현관문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경기 용인시와 양평군 소재 일부 학교들이 오늘부터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부산 지역도 오늘부터 21일까지 등교수업을 하지 않는다. 2020.08.18 pangbin@newspim.com |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유·초·중·고교 849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순차적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최대 규모다.
강원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등교수업 중단으로 이어졌다. 강원 원주의 한 체조교실에서는 강사와 학생 6명이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해당 지역이 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등교수업 중단 학교 증가와 함께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도 크게 늘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 학생은 14명, 교사는 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학생 확진자는 213명, 교사는 48명이다.
집단감염 사태가 빠르게 늘고 있는 서울은 체대입시FA 성북캠퍼스 관련 학생 확진자가 전날까지 22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3명, 광주에서는 1명, 경기에서는 5명의 학생이 각각 신규 확진자로 추가됐다.
교직원 신규 확진자는 서울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교 교사 2명, 중학교 교사 1명, 학교 근무 사회복무요원 1명이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기는 2명, 인천은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월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학교 838곳이 대거 등교수업을 중단한 바 있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등교 수업 중단 학교가 지난 5월 수준을 넘어섰다.
등교수업을 가장 많이 중단한 지역은 부산(317곳)이었으며, 경기(279곳), 서울(127곳), 강원(96곳) 등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급증 지역인 부산은 지난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했다.
부산의 모든 학교에 대해 이날까지, 학원에 대해서는 오는 23일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하거나 휴원하도록 각각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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