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태풍 '바비' 내일부터 서해상 관통…27일까지 강풍·폭우 '비상'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17:17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13:57

26일 새벽 '매우 강'...27일까지 한반도 '강풍'
서해상 관통해 27일 북한 황해도 지역 상륙할 듯
제주산지 최대 500mm 물폭탄...폭풍해일까지
"사람이 걸을 수 없을 정도"...안전사고 대비 비상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세력을 불린 뒤 26일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서해상을 관통, 북한 황해도 인근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26일부터 27일까지 초속 40~60m에 달하는 강풍이 한반도 전체를 뒤덮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500mm가 넘는 폭우는 물론 폭풍해일까지 예보되면서 안전사고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 26일 새벽 강도 '매우 강'으로 발전...서해 지나 27일 북한 상륙

기상청은 25일 오후 3시 현재 태풍 바비가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0m, 강풍반경 370km, 강도 '강', 크기 '중형' 세력으로 한반도를 향해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25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제8호 태풍 '바비(BAVI)' 위성 사진. 2020.08.25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바비는 26일 오전 3시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반경 430km, 강도 '매우 강'으로 세력을 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도 남쪽해상 수온은 평년보다 1~2도 높은 30도의 고수온을 유지하면서 태풍에 수증기를 계속 공급하고 있다.

세력이 커진 태풍은 26일 오후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3시에는 강도 '강', 강풍반경 390km로 다소 약화된 뒤 서해상을 따라 북상, 오전 5시에서 6시 사이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반도 전체 강풍 영향..."바람으로 인한 모든 재난 발생 가능"

바비 강풍반경이 최대 430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6일부터 27일까지 한반도 전역에 강풍이 전망된다. 특히 한반도가 태풍 우측 위험반원에 위치해 있어 각종 안전사고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2일 오후 1시 잠원한강공원(영동대교 중앙∼잠수교 상류 철탑)을 개방했다. 지난 6일 서울에 있는 한강공원 11곳이 모두 통제된 지 엿새 만이다. 광나루·잠실·뚝섬·이촌·반포·망원·여의도·난지·강서·양화 등 나머지 한강공원 10곳은 계속 통제 중이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공원 잠원지구를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있는데 표지판이 쓰러져 있다. 2020.08.12 pangbin@newspim.com

제주는 25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서해안은 26일부터 27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40~60m에 육박하는 강풍이 불겠다. 서울·경기·충청·전라 등 서쪽지역과 경남에도 최대순간풍속 초속 35m 강풍이 예보됐다.

초속 40~60m 강풍은 사람이 걸을 수 없을 정도는 물론 시설물이 붕괴되거나 부서질 수 있는 수준이다. 보통 초속 50m 강풍은 바람으로 인해 모든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 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해안가나 높은 산지에 설치된 규모가 큰 다리와 도서 지역은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제주산지 최대 500mm 물폭탄...폭풍해일까지 대비해야

바비는 비구름대도 몰고 온다. 태풍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지리산 부근은 최대 300mm, 제주산지는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경남남해안·경북서부내륙은 최대 150mm가, 그 밖의 전국은 30~100mm가 내리겠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25일 오후 전남 목포시 북항에 선박들이 피항해 있다. 2020.08.25 yb2580@newspim.com

파도도 높아지면서 폭풍해일까지 대비해야 한다. 제주도전해상·서해남부해상·서해중부해상·남해상에는 25일 밤부터 물결이 높아지기 시작하겠다.

특히 태풍이 절정에 달하는 27일에는 최고 10m가 넘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상도 최고 5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한 해역으로 대피해야 한다.

현재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940~970hPa의 낮은 중심 기압을 유지하면서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분다"며 "제주도·전남남해안·서해안을 중심으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특히 "제주·서해안을 중심으로 만조 시각까지 겹치는 시간에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며 "해안도로 및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많은 비로 인한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지역에 다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