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2020년 제3회 부산광역시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부산시교육청]2020.01.14 news2349@newspim.com |
이번 추경은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지방교육재정교부금(보통교부금) 감액분 1106억원을 반영하는 등 당초 예산보다 847억원 감액한 4조 7160억원 규모다.
추경은 '한국판 뉴딜정책'과 연계한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 추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안전 관련 예산 확보, 정부 보통교부금 감액을 반영한 세출예산 구조조정 등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을 위해 초·중·고 일반교실에 무선망 구축비 203억원과 교원 노후 기자재 교체비 64억원을 반영하고, 원격수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온라인교육 통합플랫폼 구축에 11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정부로부터 학교 방역물품 구입 및 지원인력 운영비로 받은 18억원을 반영하고, 수능시험장 안전 확보를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역대책 마련에 10억원을 편성했다.
정부의 보통교부금 감액에 따른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연도 내 집행이 불가능한 시설사업비 671억원과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취소·변경 사업비 334억원, 예비비 72억원 등 모두 1183억원을 감액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중앙정부의 추경에 따른 교육재정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실시했다"며 "이를 통해 이월·불용액을 최소화하고 지방교육재정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미래교육 기반 구축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산 확보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9월 1~11일 열리는 제290회 부산광역시의회 임시회에서 교육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1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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