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아세안 고위관리회의, 코로나19·신남방정책·한국판 뉴딜 논의

기사입력 : 2020년08월26일 17:21

최종수정 : 2020년08월26일 17:21

김건 차관보,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보장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 김건 차관보는 26일 한국과 아세안(ASEAN) 10개국 간 연례 고위관리 협의체인 '한·아세안 대화'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에멀린 브루나이 외교차관과 공동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차관보는 에멀린 압둘 라만 브루나이 외교차관과 공동으로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극복을 위한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강화 방안과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과 아세안 간 모든 분야 협력이 내실 있게 이행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보건 분야 협력 강화와 미래지향적인 역내 공조, 교류 협력 지속 방안을 논의했다.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26일 한국과 아세안(ASEAN) 10개국 간 연례 고위관리 협의체인 '한·아세안 대화'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에멀린 브루나이 외교차관과 공동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8.26 [사진=외교부]

'한·아세안 대화'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외교차관·차관보, 아세안 사무차장 등이 참석하는 연례 대화 채널이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한-아세안 대화조정국)에서 매년 번갈아 가며 개최해 왔다. 올해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개최했다.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은 아세안 10개국이 3년마다 교대로 수임하며, 현 조정국은 브루나이로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조정국을 맡는다.

김 차관보는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신남방정책을 고도화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 공동체'를 실현하고, 작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국 정상들이 합의한 협력사항들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도전요인으로 비전통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대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 초국가범죄, 기후변화와 환경, 재난관리 등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이 폭넓게 협의됐으며, 여성, 노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관보는 아울러 한국판 뉴딜정책 등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역내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디지털 경제 협력 강화 및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노력을 통해 한-아세안의 동반 경제 회복과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 밖에 스마트시티, 연계성 등 여타 경제 분야 공동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사회문화 협력 관련, 코로나19로 인적교류가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비대면·온라인 방식을 대안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교류 및 공공외교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코로나19 상황의 진전이 이루어지는 대로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교류 및 관광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나가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 한국이 △남북미 정상 간 합의사항 및 남북간 합의사항 이행과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아세안 국가들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 및 당사국간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차관보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고, 아세안 측은 한국에서 유능한 후보를 제시해 준 것을 평가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