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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은 "코로나19 빨리 진정돼도 마이너스 성장...최악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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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전년동기비 1% 후반대 성장하면 -1.3% 달성 가능
겨울 전까지 코로나19 안정돼야...내년 2% 후반대 성장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에서 -1.3%로 낮췄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5.1%를 기록한 이후 22년만에 최악의 성장률이 유력해졌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집중호우 및 장마의 영향으로 실물경제 위축이 예상되자 한은이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한은은 최악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2.2%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겨울 전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못하면 결국 내년 경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2020.08.27 lovus23@newspim.com

27일 한은은 8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0.2%에서 -1.3%로 1.1%p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 -0.8%, 하반기 -1.8%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2.8%를 예상했다. 

한은은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2.1%→5월 -0.2%→8월 -1.3% 낮춰왔다. 이달 중순경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재확산되면서 하향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신규 확진자수가 중순부터 급격히 늘자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5월 이후 전망치를 상당폭 낮춘데는 코로나19 재확산, 세계경제기관의 전망치 하향, 예년보다 길었던 장마와 집중호우의 영향 등이 반영됐다"며 "이중 적잖은 부분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만일 코로나19 재확산이 없었다면 (성장률을) -1%대까지 하향조정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은은 V자 반등 시나리오는 유지했다. 김웅 조사국장은 시나리오대로 연간 -1.3%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 "3, 4분기 평균적으로 전기대비로하면 1%대 중반대, 전년동기대비로는 -1% 후반대가 되면 연간 -1.3%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1차 긴급재난지원금과 코로나 추가경정예산 배치는 연간 GDP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김 국장은 "음식점, 미용, 식료품, 가구 등 소비가 늘어난 것을 보면 민간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기존 소비를 얼마나 대체했는지 파악이 어려워 수치로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3차 추가경정예산은 연간 GDP 성장률을 0.1~0.2%p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와 상품수출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가 하반기 3.4% 역성장해 연간 -3.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부진이 다소 완화됐으나 최근 코로나 국내 재확산과 집중호우로 회복이 제약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장마 영향으로 재화 서비스 소비 부문과 건설생산이 위축됨에 따라 3분기 성장률을 0.1~0.2%p 낮춘 것으로 추정된다.

상품수출은 하반기 5.6% 역성장해 연간 -4.5%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품수입도 하반기에 -2.5%로 연간 -1.8%으로 점쳐졌다. 수출은 감소폭이 하반기 들어 줄었으나 대외 수요를 생각하면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취업자수는 올해 중 13만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은은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제조업과 건설업 업황부진도 고용 하방압력으로 작용한다며 내년에는 취업자수가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세계교역이 위축되는 가운데 흑자규모가 지난해 600억달러에서 540억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550억달러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GDP 대비 경상수지자비율도 3% 후반에서 3% 초중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한은의 전망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오는 10월말부터 진정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나왔다. 진정 시점은 일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100명 아래로 접어드는 시점을 가리킨다. 이 부총재보는 "코로나19 백신 조기개발 및 공급, 중국 경제의 성장세 확대등이 상방리스크로 잠재해 있는 한편, 코로나 국내외 감염 확산세 가속은 하방리스크로 전제해 있다"고 전했다.

한은은 최악의 경우 -2%대 성장률도 가능하다고 봤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올 겨울까지 이어지는 비관 시나리오가 시현될 경우, 올해 성장률은 -2.2%, 내년 1.2%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이 겨울까지 이어진다고 봤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내년까지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봤다"며 "경제주체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GDP 구성항목상으로는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낙관 시나리오에서도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하다.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이 빠르게 진정될 경우엔 올해 -0.9%, 내년 3.4%의 성장률을 점쳤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4%, 내년 중엔 1.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전년대비 낙폭이 커진 가운데 수요도 낮은 수준을 지속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최근 집중 호우로 일부 농산물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는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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