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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秋,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尹 고립…대검 실무진 물갈이

기사입력 : 2020년08월27일 18:02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18:02

법무부, 2020년 하반기 검사 630명 인사 27일 단행
대검 중간간부 물갈이…수사정보담당관 지방 전보
'한동훈 독직폭행 피의자' 정진웅 형사1부장 차장 승진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추미애(62)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의 실무 보좌진들을 대거 교체하는 내용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고검검사급 검사 585명, 일반검사 45명 등 검사 63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법무부가 차장·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간부 및 평검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0.08.27 mironj19@newspim.com

이번 인사로 윤석열 총장을 보좌했던 대검 실무진들이 대거 교체됐다. 윤 총장의 '눈'과 '귀'가 되어 수사 관련 정보를 윤 총장에게 전달하고 전국 검찰청의 일선 수사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던 김영일(48·31기)·성상욱(50·32기) 수사정보1·2담당관은 최근 국무회의 통과로 해당 직제가 폐지되면서 각각 제주지검 형사1부장과 고양지청 형사2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손준성(46·29기) 수사정보정책관은 새로운 직제에 맞춰 수사정보담당관으로 보임된다.

대검찰청의 '입' 역할을 하는 권순정(46·29기) 대변인은 전주지검 차장으로 승진 보임됐다. 새로운 대검 대변인은 이창수(49·30기)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맡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하며 '윤석열 라인' 막내로 알려졌던 이복현(48·32기)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은 대전지검 형사3부장으로 보임됐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한 같은 청 김태은(48·31기) 공공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형사1부장으로 발령났다.

반면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친정권 성향인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 라인으로 분류되는 정진웅(52·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은 차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채널A 강요미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윤 총장의 대표적인 측근인 한동훈(47·27기)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여 독직폭행 혐의로 감찰을 받고 있다. 서울고검은 최근 정 부장을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정치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을 주로 수사하는 최대 규모 검찰청 소속으로 검찰내 대표적인 친정부 성향의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보좌할 1~4차장 자리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8월 검사장 인사에서 이정현(52·27기)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신성식(55·28기) 반부패·강력부장의 검사장 승진으로 각 공석이 됐던 서울중앙지검 1·3차장에는 김욱준(48·28기) 서울중앙지검 4차장, 구자현(47·29기) 법무부 대변인이 각각 보임됐다.

2차장과 4차장에는 각각 최성필(52·28기) 의정부지검 차장, 형진휘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48·29기) 보임됐다. 형진휘 검사는 이번 인사로 국무조정실 파견 업무를 마치고 검찰로 복귀하게 된다.

신라젠 사건을 수사했던 조상원(48·32기)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2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지난 8월 11일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 신규보임 및 사직 등으로 발생한 고검검사급 검사 결원을 충원해고 2021년 1월 시행 예정인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에 따른 새로운 형사사법 제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직접수사부서 축소, 형사·공판부 강화 등 조직개편 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9년 하반기 인사로 전보돼 필수보직기간 1년이 경과된 고검검사급 검사들의 경우 경향 교류 및 우수자원의 균형배치 등을 위한 전보 인사가 필요했다"며 "특히 일반검사 인사시기가 매년 2월로 고정된 상황에서 수사팀 전원이 동시 교체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고검검사급 인사를 하반기에 실시할 필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인사에서 "검찰 중심을 형사·공판부로 이동하기 위해 일선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기본 업무를 충실히 수행한 우수형사부장, 우수 인권감독관 등을 적극 발탁했다"며 "특히 형사·공판부에서 충분히 경력을 쌓은 검사가 형사·공판부 관리자를 맡도록 하기 위해 주로 형사·공판부를 감독하는 일부 재경·수도권 지검의 차장검사 및 일부 고검 부장에 해당 경력의 우수검사를 우선 보임했다"고 했다.

법무부는 아울러  '사법농단' 사건이나 '라임 환매중단 사태', '세월호 참사' 등 사건 주요 현안에 대한 수사 마무리와 공소유지 업무 연속성을 위해 관련 수사팀의 팀장급 검사들을 유임토록 했다는 입장이다. 

이번 인사는 오는 9월 3일 시행된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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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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