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은행권 재택근무 '50%'로 확대...거리두기 3단계 대비 착수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10:25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10:25

재택·분산근무 비중 20·30%에서 최대 50%로 전환
"본점·영업점 폐쇄 막아야, 금융시스템 안정 유지"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사태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며 은행권이 대응 체계를 격상하고 나섰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기감이 높아진 탓이다.

주요 은행들은 재택·분산근무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각종 행사 및 대면 회의를 금지하고 영업점 방문고객과의 접촉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NH농협은행 지점관리팀 직원들이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2020.01.29 rplkim@newspim.com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국책은행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대두되며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 긴급회의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은행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변화되는 환경에 맞춰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본점 및 영업점 폐쇄 등으로 금융거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직원들의 재택·분산근무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나섰다.

NH농협은행은 현재 20% 수준인 재택·분산근무 비중을 다음 주부터 30%로 확대한다. 3단계로 격상될 경우 비율을 50%까지 늘릴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이미 3단계 격상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재택·분산근무 비중을 4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신한은행도 본부 부서를 이원화하고 재택근무 인원을 부서별 15% 이상으로 설정했으며 3단계로 격상될 경우 비중을 30%로 늘릴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현재 본부 직원의 20%를 재택근무, 15%를 분산근무로 전환했다. 집단감염 우려가 큰 콜센터 역시 서울, 대전 등 총 8곳에서 분산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면회의나 회식을 자제 또는 금지하는 한편 워크숍, 대고객행사 등은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본점 폐쇄를 막기 위해 타건물 근무 직원과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내부직원에 대해서도 본점 내 층간이동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잇따른 방문으로 임시 폐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영업점을 중심으로는 방역활동을 집중하기로 했다.

주요 은행들은 영업점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고 자동입출금기(ATM), 인터폰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또한 영업점 방문 고객에 대한 체온확인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도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고삐를 죄고 있다. 소매금융 비중이 적고 지점이 많지 않아 대고객 접촉이 많이 않은 이들은 본점 폐쇄를 막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나섰다.

지난 2월 수은은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으로 본점 건물을 폐쇄한 바 있다.

산은과 수은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본점 및 영업점의 인력에 대해 재택근무 또는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약 30% 수준인 비중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될 경우 50%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3단계 격상을 대비해 은행 필수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 내부 운영태세를 점검하고 있다"며 "3단계 격상이 결정될 경우 재택근무 비중은 50%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