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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켜간 방산산업?…무엇이 주력이냐 따라 업체들 '희비'

기사입력 : 2020년08월30일 07:46

최종수정 : 2020년08월30일 07:46

㈜한화·현대로템·LIG넥스원 '호조'…KAI '부진'
국방예산 연 평균 8.8% 안정적 성장…"민수사업에 성패"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2분기 실적을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안정적인 국내 국방예산 덕분에 방산실적은 대부분 견조했던 반면 한국항공우주(KA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민수사업에서 직격탄을 맞으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반기 남은 기간 방산업계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고려할 때 민간 항공기 산업을 포함한 민수사업 개선은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 현대로템, LIG넥스원은 각각 5013억원, 256억원, 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와 LIG넥스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각각 37.9%, 2.5% 증가했고, 현대로템은 흑자전환했다.

반면 한국항공우주는 영업이익이 612억원으로 작년 대비 47.5% 급감했다.

방산업체들은 방산부문 사업이 실적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따라 실적이 엇갈렸다.

현대로템은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이 207억원으로 작년 대비 590% 증가했다. 현대로템 매출의 절반 가량이 철도사업에서 나오는 반면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 373억원의 55%는 방산부문에서 나올 만큼 이익률이 높았다. 현대로템이 군에 납품하는 K2 전차 사업이 정상화하면서 이익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 역시 방산 호조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자체사업 가운데 무역부문이 적자를 이어간 데 비해 방산이 포함된 제조부문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107.4% 증가한 647억원을 달성했다. 연결 자회사 가운데 방산사업이 포함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방산 자회사인 한화디펜스의 실적 선방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 대비 영업이익이 42.4% 증가한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방산사업이 100%인 LIG넥스원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346억원으로 작년 대비 133.3% 증가했다. 환율 하락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입찰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예상 대비 부진했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KAI는 방산부문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반면 민수 사업이 위축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2분기 기준 방산 매출은 작년 대비 54.2% 증가한 5180억원을 기록한 반면 기체부품 사업 매출은 작년보다 41.7% 급감한 1510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 이후 민항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영업이익 역시 47.5% 줄었다.

코로나19로 전통산업이 부진한 데 비해 방위산업이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는 이유는 국방예산이 안정적으로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작년까지 국방비와 방위력 개선비는 연 평균 8.8% 성장했다. 방위력 개선비랑 신규 전력 확보를 위한 무기 구입 및 개발 비용으로, 방산업체 수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향후에도 국방예산은 안정적인 증가세가 예상되는 반면 민수분야는 실적이 엇갈릴 전망이다. 성장 동력으로 민수사업을 키워온 방산업체들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업체들의 성장 전망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정부는 5년 간 방위력개선비를 연 평균 7.2% 확대하기로 한 만큼 방위산업의 안정성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외연 확장을 위한 민수사업의 성패에 따라 기업들이 초과 이익을 달성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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