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회의로 개최...해외 연사들은 화상 참석
남북·북미관계 등 한반도 안보환경 전격 분석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인 '2020 서울안보대화(SDD)'가 내달 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회의는 화상세미나 형식으로 개최된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안보대화를 개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안보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지난해 9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8회 서울안보대화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2019.09.05. |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안보대화는 대한민국 국방부가 한반도 평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을 위해 2012년 출범시킨 국방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다.
이번 서울안보대화에서는 '새로운 안보 도전: 연대와 협력을 통한 극복'을 주제로 총 3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먼저 9월 1일에는 '코로나19 시대의 세계질서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국제안보환경의 변화를 전망하고 국가 간 연대와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존 미어샤이머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와 키쇼어 마부바니 싱가포르국립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9월 2일에는 '비전통적 안보위협: 국방에서의 함의'를 주제로, 감염병 ․자연재해․사이버위협 등과 같은 비전통적 위협이 국방에 미치는 영향과 군의 대응능력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휴 화이트 호주국립대 전략방위연구센터 명예교수 등 국내외 저명한 비전통안보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어 9월 3일에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과, 전망, 과제'를 주제로,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향후 과제들을 모색한다. 이 세션에는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 이상철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 남북 및 북핵문제 최일선에서 활약해온 전문가들이 논의에 참여한다.
지난해 9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8회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2019.09.05 |
다만 이번 회의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비대면 방식으로 회의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국내 연사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세미나 현장에 참석하고, 해외 연사들과는 화상으로 연결해 상호 논의를 진행한다.
당초 국방부는 국내 현장에 소규모의 주한 무관・외교관을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부득이 무관중 회의로 변경해 진행하기로 했다.
세미나는 국내외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국방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ROKMND2020)을 통해 생중계되며, 영어 및 한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국방부는 "이번 서울안보대화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