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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박항서 고향주민들 '베트남 2급 노동훈장' 일제히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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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뉴스핌] 이경구 기자 =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외국인 지도자 최초로 베트남 정부의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고향주민들이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박항서 감독의 고향인 산청군 생초면에 박 감독의 베트남2급노동훈장 수훈 소식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사진=산청군] 2020.08.31 lkk02@newspim.com

31일 박 감독의 고향인 산청군 생초면을 비롯한 전역에는 '쌀딩크, 국민 파파' 박 감독의 수훈 소식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일제히 내걸렸다.

박 감독에게 축하를 전하는 일에는 지역주민들은 물론 산청군체육회와 생초면체육회, 생초면이장단협의회, 늘비물고기마을, 반남 박씨 종친회 등 박 감독의 고향 친구들과 친척, 후배들이 앞장섰다.

산청군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박 감독을 못 보고 있어 내심 서운했는데 이런 좋은 소식을 전해주니 무척 기쁘다. 오랜만에 큰 힘이 되는 좋은 뉴스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 돼 박 감독이 고향을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 생초면의 한 주민은 "지난 동아시안게임 우승 당시에도 그렇고 이번 훈장 수훈 때도 늘 겸손한 자세로 공을 선수와 코치진에 돌리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다"며 "아버지처럼 선수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 덕에 '파파'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들었다. 고향에서도 언제나 어머니를 먼저 챙기는 효자인 박 감독의 따스한 인성이 드러난 것이라 생각한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박 감독은 지난해 2월 산청군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베트남 관광객 유치와 산청 농특산물 베트남 국제 교류 활성화, 국내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청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 동의보감촌 내 기체험장인 귀감석 인근에는 박 감독의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데 코로나19 발생 전까지 베트남 단체 관광객이 잇따라 방문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동아시안(SEA)게임서 60년 만에 베트남에 우승을 안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7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박항서 감독을 보좌하는 이영진, 김한윤 코치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2017년 베트남 A대표팀 감독에 취임해 23세 이하(U-23) 팀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해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박 감독은 당시에도 3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이후 박 감독은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12월엔 동아시안게임서 6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lkk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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