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통합당, 의원총회도 온라인으로..."기술적 문제로 의원들은 댓글만 가능"

기사입력 : 2020년09월01일 08:47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08:47

통합당 "화상회의, 비용문제 상당해…단시간 구축 힘들다"
의원들은 댓글로 소통…"주장하는 근거를 설명할 시간 없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비대면 유튜브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다만 지도부에게만 발언이 허용되고, 의원들은 댓글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쌍방향 소통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실질적으로 100명이 넘는 인원의 소통을 수용할 기술적인 준비가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국회사무처에서 본회의 등을 화상회의로 하겠다고 준비하고 있는데, 비용문제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 입장에서 그런 시스템은 단시간에 구축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미래통합당 유튜브 의원총회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31 kilroy023@newspim.com

통합당은 지난달 31일 비대면 의원총회를 열고 새로운 당명인 '국민의 힘'과 정강·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새 당명과 관련해서는 '국민과 함께하자는 명쾌한 메시지다"라는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국민의당과 비슷하다', '재보궐선거와 대선을 치르기에는 너무 막연하다'는 등 부정적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이 추진중인 비대면 회의는 의원들 간 이견차가 있을 때 근거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 중진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대면 회의가) 불편한 점이 많다"며 "댓글로 의견을 전달하다 보니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할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댓글들은 올라가는데 그 사이에 긴 글을 쓸 시간도 없고, 댓글을 읽어주지도 않는다"며 "(의원들이)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설명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지난달 26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의 정례회동을 마친 뒤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본회의는 출석 문제와 의결 문제가 있고, 국회법 개정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며 "국회 사무총장은 영상회의시스템을 최대한 빨리 구축해서 비대면 회의를 열게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