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제2의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 우리사주 대박 어려워

기사입력 : 2020년09월01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7:56

카카오게임즈+주요 자회사 인원 1339명...208명인 SK바이오팜과 달라
단순 계산으론 주가 3배 올라도 평가차익은 1억원에 불과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제2의 SK바이오팜이 되긴 어렵다는 전망이다. 우리사주 참여자 숫자가 많아 주식배정 물량이 많지 않고, 이에 따라 차익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공모주식수는 1600만주 총 384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우리사주조합 152만2088주(9.51%), 기관투자자 배정 1127만7912주(70.49%)을 제외하면, 일반투자자 청약배정 물량은 320만주(20.0%)로 768억원 규모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CFO(왼쪽)와 남궁훈 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 1인당 배정물량 '미미'...주가 3배 폭등해도 1억원 남짓

SK바이오팜과 1인당 배정받는 물량 자체가 다르다는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우리사주 공모가 대비 주가폭등으로 대박을 낸 SK바이오팜과 달리,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에게도 우리사주 공모 권리를 개방했다"며 "SK바이오팜 직원 숫자가 기껏해봐야 200여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만 해도 398명이다. 카카오게임즈 우리사주 공모를 통해  SK바이오팜처럼 대박을 내긴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일 오픈셀러리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및 국내 주요 자회사 근속 인원만 하더라도 1339명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엑스엘게임즈 423명, 카카오브이엑스(KAKAOVX) 294명, 링키지랩 108명, 프렌즈게임즈 70명, 애드페이지 23명, 라이프엠엠오 19명, 네오바자르 4명 순이다. 오픈셀러리는 국민연금과 인쿠르트 정보를 토대로 직원 숫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 인원은 손자회사 및 해외법인은 제외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종속회사가 15개사다.

SK바이오팜은 공모가가 4만9000원으로, 전체 207명의 임직원이 우리사주를 받았다. 현 주가를 기준으로 245%의 평가차익이 예상된다. 임직원들은 1인당 평균 1만1820주, 5억7818만원을 우리사주로 배정받았다. 단순 계산해도 14억원이 넘는 차익을 올렸단 얘기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체 임직원 가운데 50% 수준인 670여명이 우리사주에 참여한다고 해도 2271주를 배정받는데 그친다. 단순 계산으로 공모가 2만4000원의 주식이 상장 직후 3배 가량 올라도 평가차익은 1억원 정도에 그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에선 SK바이오팜같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SK바이오팜과는 구조 자체가 다르고, 주식숫자도 다르다. 주식수도 얼마 안되는데, 자회사까지 다 우리사주를 배정한 것은 기업 성과과와 가치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내부 분위기, 일반공모 시장 분위기와 사뭇 다를 것"

일각에선 게임업계에선 내부 흥행 실패로 자회사까지 주식을 개방했다고 봤다.

익명을 요청한 현직 대형 게임사에 근무중인 한 관계자는 "과거 위메이드 상장했을 때, 직원들은 회사 무이자 대출까지 받아 우리사주 공모에 참여했다"며 "당시 직원들에게 5만원대 가격에 우리사주 공모가를 배정했는데, 상장 직후 주가는 3만원까지 떨어지며 피눈물 흘린 직원이 여러명이었다. 당시 우리사주 공모는 충성심 경쟁 양상으로 실제 수익을 기대한 직원은 소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게임업계 흥망성쇠는 신작흥행이 좌지우지 한다"며 "이번에도 위메이드 우리사주 배정때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시선을 냈다.

다른 관계자는 "직원들이 얼마나 동참할 했을지 의문"이라고 의구심을 표하며 "결국 내부 흥행 실패 또는 그에 대한 우려 때문에 우리사주 공모자격을 자회사까지 확대한 것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1~2일 양일간 일반공모를 거쳐 오는 10일 상장 예정이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