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 구축·하천 및 하수도 정비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가 기후변화로 호우패턴이 달라짐에 따라 이에 맞춘 풍수해 방재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한다.
시는 지난 7월 30일 시간당 79mm의 집중호우 등 40여일간 내린 역대 최장의 장맛비로 발생한 인적·물적 피해의 응급복구가 마무리됨에 따라 풍수해 재발방지를 위한 방재대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지하차도 개선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 △하천 저수로 정비 및 대동천 등 하천 정비 △재난재해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대전=뉴스핌] 이원빈 기자= 대전시청 전경 2020.04.20 dnjsqls5080@newspim.com |
먼저 침수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코스모스아파트와 우성아파트가 위치한 서구 정림동 일원(사업비 246억원)과 제방붕괴로 큰 피해가 발생한 동구 이사동 일대 절암천 지역(사업비 100억원)은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 고시돼 2021년부터 국비지원(50%)을 받아 본격 추진한다.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은 대전역, 대동, 원동, 동산, 소정 지하차도는 배전함을 지상으로 올리고 배수용량을 대폭 확대한다.
내구연한 11년이 지난 10곳의 배수펌프와 비상발전시설의 용량증설 및 교체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지하차도에 위치 파악을 위해 넘버링을 하는 등 시설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하천시설 개선을 위해 총 627억원을 투입한다.
갑천, 유등천 및 대전천의 일부 저수로 구간은 그동안 퇴적토가 많이 쌓여 있어 홍수위까지 도달하는 등 통수 단면이 절대 부족한 상황으로 판단, 연말까지 재난관리기금 20억원을 투입해 우선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나머지도 국비를 지원받아 단계적인 준설작업을 시행한다.
대피명령까지 내려졌던 동구 대동천에 대해서는 통수 단면 확보를 위해 저수로와 둔치 일부 준설과 차수벽 설치 등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며 중소하천에 대한 정비사업도 단계적으로 펼친다.
현재 하천정비사업 28개소 중 정생천 등 9개소는 완료하고 용호천 등 9개소는 시행 중이다.
도심지 침수 우려가 있는 하수도도 정비한다.
시는 도심지 침수우려가 있는 20개 하수도 정비사업의 경우 향후 2613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미시행된 14개 사업지구에 대해 2030년까지 최대한 국비를 지원받아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재난·재해 관리체계 고도화하고 신속한 복구 및 대응이 가능하도록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 체계 구축 △도심지 침수 대응 지원 사업 추진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 구축 △스마트 재난안전 플랫폼을 구축한다. 사업비 125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허태정 시장은 "그동안 풍수해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시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우리 지역도 재해에 결코 안전한 지역이 아님을 이번에 직접 경험했다"며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재사업에 예산의 우선순위를 둬 조기에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대전시의 인적 피해는 사망 2명, 경상 1명에 이재민 208세대 441명이 발생했으며 물적 피해는 72억원으로 공공 158건, 민간 1566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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