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2일 오후 8시 남해동부앞바다와 부산전지역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새 태풍관련 사고 10건을 접수하고 신속히 대응해 해양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3일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태풍이 부산을 통과하며 정박된 선박이 밀리고 홋줄이 풀리는 등 해상 피해신고가 잇따랐으나 예부선 협회 및 예인선 선사와 합동으로 대응하며 신속히 안전 조치했다.
부산해경이 풀린 바지선의 홋줄을 보강하고 있다.[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0.09.03 news2349@newspim.com |
2일 오후 8시 44분께 부산 다대포 장림항에 정박된 A호(모터보트, 3.97t)의 홋줄이 터져 신속한 보강작업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계류 조치했다.
3일 0시 38분께는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량장 인근 해상크레인 홋줄이 터져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예부선 협회 예인선 3척과 해경이 긴급조치했다. 자칫 대응이 늦었다면 집단으로 계류된 바지 100여척이 부산대교와 충돌할 수 있는 위험이 있었으나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조치할 수 있었다.
같은 날 0시 49분께 부산 8부두 인근 정박된 B호(예부선, 564t)의 홋줄이 절단돼 표류가 시작되었으나 예인선 업체(S사, D사)의 긴밀한 협조로 인근 계류돼있던 124척 선박의 잇단 사고를 막았다.
이후 오전 2시 19분께 영도구 봉래동 물량장에 계류 중이던 바지선 7척이 연안여객터미널 방향으로 밀려나가고 있었으나 예인선 업체(S사, D사)가 신속히 대응해 해양사고를 막기도 했다.
이광진 부산해경서장은 "제9호 태풍 '마이삭' 관련 민원신고가 연달아 접수됐으나 해경 태풍대책본부 대응단계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해 24시간 운영 중이며, 민‧관의 협력으로 해상 사고를 최소화 시켰다"며 "예부선 협회 및 민간 예인선사의 협력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접수된 해상 인명피해와 선박사고는 없으나 계속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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