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양양·속초=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영동지역 등에서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최고 4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며 상가 및 주택이 잠기고 다리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 남대천 고수부지 체육공원이 물에 잠겼다.2020.09.03 grsoon815@newspim.com |
3일 영동지방 지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0mm 가까운 비가 내리며 상가, 도로, 재래시장, 아파트 등이 침수해 이재민 15명 및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 등 60여건이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릉에서는 전날 오후 6시쯤 주문진 교항리 한 아파트가 침수돼 주민 수십명이 인근 대피소로 대피했다. 또 옥계면 주수천이 범람할 위기까지 도달해 인근 마을 주민들이 대피했다.
또한 강릉원주대 후문 도로, 송정동 동해상사 4거리 일대 등 시가지 곳곳의 도로가 침수됐다. 강릉원주대 후문에서는 차량 1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강릉지역 상습 침수지역인 경포 진안상가 앞 도로가 침수돼 한때 도로가 통제되는 등 교통 통제 구간이 더 늘어나고 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강원 강릉시 남대천교 밑으로 불어난 물이 무섭게 흐르고 있다.2020.09.03 grsoon815@newspim.com |
양양에서는 전날 오후 7시 26분부터 8시 26분까지 1시간 동안 125mm의 폭우가 쏟이지며 양양시장 등 저지대에 침수가 발생해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이에 서면 장승리 등 40명, 현북면 71명, 강현면 강선리 등 40명, 현남면 인구리 등 49 명 등 총 200여명의 저지대 침수 지역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피신했다.
평창에서도 진부면 하진부리 송정교 15m 정도가 유실돼 교통통제가 나섰고 주민들은 우회도로로 통행을 하고 있다.
속초지역에서는 아남프라자 인근 청학사거리에서 조양동 청초지구대까지 도로가 침수돼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 2일 도내 동해안 64개 항·포구에는 2,143척의 크고 작은 어선이 긴급 피항했다.
강원도교육청은 3일 도내 모든 학교에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 남대천교 밑으로 불어난 물이 무섭게 흐르고 있는 가운데 한 노인이 자전거를 타고 건너고 있다.2020.09.03 grsoon81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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