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알뜰폰 사업자, "새 기회 열렸다"…5G폰 '틈새 공략' 프로모션 잇따라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16:36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16:36

LG헬로, 새폰+유심 서비스...세종텔레콤 갤노트20+LTE 요금제
알뜰폰 업계 "자급제 소비자 늘면 알뜰폰엔 새로운 기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최근 이통3사를 통하지 않고 자급제로 휴대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알뜰폰 사업자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이에 알뜰폰 사업자들은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자급제폰 구매 고객을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새 휴대폰에 유심을 끼워 파는 '약정 없는 휴대폰 할부'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근 자급제 폰을 사고 따로 유심을 구매해 휴대폰을 쓰는 소비자들이 늘자, 약정 없는 신규 단말기와 유심을 한 번에 결합해 판매하는 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헬로모바일은 휴대폰 할부와 반값 요금을 결합한 '원스톱' 상품 '약정 없는 휴대폰 할부'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LG헬로비전] 2020.09.03 nanana@newspim.com

대상 단말기는 중저가폰 6종으로 블랙베리 키투 2종(64GB, 128GB)·갤럭시 A시리즈 2종(A30, A31)·갤럭시S10e·LG 폴더 등으로 24개월 할부에 무약정으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우영상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그룹 그룹장은 "최근 알뜰폰 유심의 합리적 혜택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한 가운데, 새 폰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들도 반값 통신비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부터는 LG유플러스가 '참 쉬운 가족결합' 상품을 알뜰폰 고객에게까지 확대했다. 이통사의 결합상품에는 원래 알뜰폰은 제외됐었는데, 알뜰폰 가입자까지 포함해 결합 혜택을 넓힌 것이다.

이에 LG유플러스의 모바일, U+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U+ 알뜰폰을 함께 이용하면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가족 구성원 중 다른 이동통신사를 이용하던 고객이 더 저렴한 U+ 알뜰폰으로 바꿔도 결합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종텔레콤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 역시 지난 1일부터 삼성의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롱텀에볼루션(LTE) 무제한 요금제를 가입하면 최대 62만7000원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세종텔레콤의 갤럭시노트20울트라 LTE 요금제 프로모션. [사진=세종텔레콤] 020.09.03 abc123@newspim.com

알뜰폰은 주로 중저가 단말이 주력상품인데, 최근 5G폰을 자급제로 구매하고 LTE 요금제로 개통하는 고객들이 늘자 세종텔레콤이 알뜰폰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프리미엄폰에 이 같은 프로모션을 적용한 것이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자급제로 5G폰을 구매하고 스노우맨 LTE 요금제를 쓰는 고객이 10% 안쪽으로 증가했다"면서 "LTE는 이통사와 비교해 알뜰요금제가 확실히 저렴해 프로모션을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종텔레콤은 프로모션 첫날인 1일, 프로모션으로 입고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며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약정기간은 30개월로 통상 24개월 약정기간 보다 길지만, 50~60만원 상당의 단말기 지원금에 이통3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 혜택이 소비자를 유인했다.

자급제폰 증가로 알뜰폰 사업자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며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하는 건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8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는 44만5393건으로, 전달보다 4979건 줄었다. 특히 알뜰폰은 통신3사로부터 9909명 가입자를 뺏어왔다. SK텔레콤은 1582명 가입자를 알뜰폰에게 내줬다. KT 4314명, LG유플러스 4013명 가입자가 각각 알뜰폰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전체 이동통신 회선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눈에 띄게 늘고 있진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 기술방식별 회선 현황'을 살펴보면 7월 기준 전체 이동통신 회선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10.48%로 6월 10.54%, 연초 11.13% 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번호이동은 갤럭시노트2에 자급제가 많이 풀려서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알뜰요금제로 갈아타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을 할 뿐 정확한 번호이동 이유를 수치로 확인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자급제폰으로 산다고 꼭 알뜰폰으로 오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소비자들이 대리점에서 핸드폰을 살 때 요금제를 같이 하는데 자급제로 가면 알뜰폰 사업자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