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6일 "낙하산 사외이사 박영미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Kamco)와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영미 더불어민주당 부산 중·영도구 지역위원장의 캠코 비상임이사 임명과 관련해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 보은용 나눠 먹기 인사"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임시서체[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2020.09.06 news2349@newspim.com |
이 대변인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금융회사 부실채권 인수, 정리 및 기업구조조정, 국유재산관리 및 체납조세 정리 등을 수행하고 있는 준정부금융기관"이라고 지적하며 "사외이사는 금융 분야에 대한 풍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자리"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최근 캠코 사외이사로 선임된 5명 중 금융 관련 전문지식과 경력이 없는 사람은 박영미 지역위원장이 유일하다. 대학 졸업 후 사회활동 대부분을 여성∙교육 분야에 종사했다"며 "부산여성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사)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눈 씻고 찾아봐도 금융 경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영미 지역위원장의 캠코 사외이사 임명은 문재인 정권에 충성한 대가로 받은 명백한 보은성 인사"라고 평가절하하며 "지난 2017년부터 박 위원장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공동대표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맡았고, 최근 부산 중영도구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됐다"고 했다.
그는 "금융에 무지한데도 오로지 친문 인사라는 이유 하나로 캠코 사외이사가 되는 것은 캠코의 경쟁력과 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자산총액 4조9000억원 규모의 공공기관을 경영위기로 표류하게 만들 수도 있는 나쁜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박영미는 물러나야 한다. 반칙과 특권의 상징인 그 부끄러운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길 바란다"며 "코로나19와 폭우로 가뜩이나 힘들고 지쳐 울화가 치민 국민들에게 뜨거운 물을 붓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편 가르기, 싸움 붙이기, 이간질로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하여 그 틈에 자신들의 배만 불리려는 수작을 멈춰주길 바란다. 부디 추악한 행태를 멈추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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