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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구·경북, 잠기고 쓰러지고 날아가고...'하이선' 피해 속출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9:03

최종수정 : 2020년09월07일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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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2·3호기 터빈발전기 정지....울진서 트랙터 전복 60대 실종
경북도 11개시·군 3만2692곳서 정전사고...고립 주민 59명 구조

[대구·포항·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우리나라 동해안을 근접해 강원도 강릉 방향으로 관통하면서 대구와 경북 지역에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는 주택이 침수되고 동해연안 항포구 마을이 월파한 파도에 재 침수당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태풍 '하이선'이 경북 동해안에 근접해 북쪽으로 관통하면서 경주를 비롯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7일 태풍 '하이선' 내습으로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초토화된 경북 울진 현내항. 2020.09.07 nulcheon@newspim.com

경주시 소재 월성원전 2,3호기 터빈발전기가 잇따라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월성원전2,3호기는 출력 60% 상태에서 원자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27분쯤 태풍 '하이선' 내습에 따른 폭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경주시 현곡면 나소리 주민 13명이 고립됐다가 소방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오전 8시14분쯤 경주시 현곡면에서 태풍 '하이선' 내습에 따른 폭우로 버스승객 39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7일 오후 경북 울진군 죽변면 골장리 옛 7번국도에서 한전당국이 태풍 '하이선' 으로 쓰러진 전신주를 응급복구하고 있다. 2020.09.07 nulcheon@newspim.com

경북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하이선' 내습으로 경북도 내 11개 시군 3만2692개소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이 중 9112개소는 복구완료되고 나머지 2만3580개소는 현재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정전사고는 포항지역이 26개지역 9425개소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경주 13개지역 1만5441개소, 영천 4개지역 5238개소, 영덕 3개지역 1599개소 등 경북도 내 11개 시군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태풍 '하이선' 내습으로 경주시 현곡면 10가구 13명과 천북면 8가구 28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경북도 내 4개 시군 23가구 49명이 긴급 대피했다.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국지도79호) 도로사면(L=20m, V=100㎥)과 경주시 내남면 상신리(지방도904호) 도로노견(L=20m, B=5m)이 유실돼 해당 지자체가 현재 응급복구에 들어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7일 오후 '하이선'이 지나간 경북 울진군 죽변면 골장항이 방파제를 넘은 파도와 역류하는 바닷물에 잠겨있다. 2020.09.07 nulcheon@newspim.com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경주시 감포읍 일원의 상가와 주택이 높아진 바닷수면으로 파도가 역류하면서 재 침수피해를 입었다.

경주시 현곡면 나원3리 주택 10가구와 천북면 신당리 8가구를 비롯 청도군 매전면 덕산리 주택 1가구 등 22가구가 폭우에 침수피해를 입었다.

포항시에서는 양식장 2곳에서 물고기 6만마리가 폐사하고 401ha의 논이 침수되면서 벼 도복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과수원 낙과피해가 108ha, 4.3ha규모의 비닐하우스 파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울진군에서는 지난 9호 태풍 '마이삭'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울진읍 현내항과 죽변면 죽변항이 재 침수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울진군 매화면 길곡리에서 트랙터가 세월교를 건너던 중 전복해 트랙터를 운전하던 60대 마을주민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구조.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자세한 피해 규모는 이날 오후 6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 저동리 내수전터널~천부리 죽암마을 사전예방 4km 구간을 비롯 경북도 내 9개 시·군 28개소가 이번 태풍 '하이선'으로 교통이 통제됐다. 오후 4시 현재 16곳은 해제됐으며 12곳은 침수 등으로 통제 중이다.

7일 오전 경북 동해안을 강타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포항시 기계면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있다.[사진=포항시] 2020.09.07 nulcheon@newspim.com

포항시와 영덕군 등 경북 북부동해안 지자체는 태풍 '하이선' 북상 전인 6일 오후 저지대와 산사태위험지역, 해안 침수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피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인명피해 차단에 안간힘을 쏟았다. 이번 태풍으로 경북도 내 13개 시군 95지구 1201가구의 1725명이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했다.

이날 '하이선' 영향으로 경북지역은 평균 73.7mm의 강수량을 보였으며 경주 천북 354.0mm, 청도 운문 279.0mm, 포항 죽장에서는 268.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은 응급복구와 함께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을 서두르고 있다.

이날 경북소방본부는 인명구조 8건을 비롯 주택 110건, 토사 4건, 도로장애 89건, 간판 97건 등 431건의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긴급조치했다.

경북 경주시 소방대원들이 7일 오전 7시27분쯤 태풍 '하이선' 내습에 다른 폭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난 경주시 현곡면 나소리 주민들을 긴급 구조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0.09.07 nulcheon@newspim.com

대구에서도 정전과 지붕, 건물외벽이 강풍에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또 가로수가 전복되고 대구공항 제주행 항공기 3편이 결항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하이선' 영향으로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본리동 일대 약 2000가구가 정전사고 피해를 입고 지붕과 건물외벽 8곳이 강풍에 떨어지는 등 사유재산 15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이날 오전 6시20분부터 대구공항 제주행 항공기 3편이 결항됐다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정상 운항에 들어갔다.

태풍 '하이선'으로 신천좌안 하상도로(가창교 ~ 법왕사) L=2.3km 구간 등 5곳의 도로가 통제에 들었다가 이날 오후 4시쯤 3곳은 통제가 해제되고 신천좌안 하상도로(두산교 ~ 상동교) L=0.8km구간과 신천동로 (무태교 ~ 상동교) L=9.5km구간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통제 해제를 위해 청소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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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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