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부위원장,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영상 주재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큰 폭으로 증가한 신용대출이 주택대출 규제의 우회수단이 되지 않도록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실태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8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24 alwaysame@newspim.com |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영상으로 진행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가계 신용대출이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 관리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현재 주택대출 규제에 따른 집값 부족분을 신용대출을 받아 충당하는 등 신용대출이 부동산 과열을 부치기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은행이 주담대를 해줄 때 신용대출 등을 제대로 반영해 대출한도를 산정하는지 여부가 집중 점검대상이 될 전망이다.
손 부위원장은 "또한 증시 주변자금 추이 등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투'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의 신용대출 증가가 은행권의 대출실적 경쟁에 기인했는지 여부도 살펴보겠다"며 "금융권의 가계대출 흐름을 종합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체계적 관리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의 일주일 연장과 관련해선 "전금융권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달라"며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콜센터, 방문판매영업의 경우 관리체계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이행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피해와 자금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겠다"며 "아울러 수해,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조기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주 발표된 뉴딜 금융지원 방안도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뉴딜투자의 구체적 범위 등을 보완 및 확정해 산업은행 등을 중심으로 정책형 펀드 실무준비단을 구성해 펀드 조성을 준비할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은 지난 4일까지 총 194조1000억원(197만7000건)의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경우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에선 14조1000억원이 지원됐고 2차에선 6379억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22조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2조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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