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부위원장,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영상 주재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관련해 "일주일이 방역의 최대고비인 만큼 금융권에선 철저한 방역조치로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8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24 alwaysame@newspim.com |
손 부위원장은 1일 영상으로 진행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금융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대응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손 부위원장은 "전금융권은 금융당국과 상시보고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달라"며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콜센터, 방문판매영업의 경우 관리체계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행권은 오늘부터 이번주 금요일까지 방역조치 강화를 위해 서울, 수도권 소재 은행에서 영업시간을 종전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1시간 단축한다. 보험업계 역시 이번주까지 보험설계사의 대면영업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권고한 상태다.
다만 손 부위원장은 "철저한 방역조치 속에서도 업무중단 없이 금융 본연의 기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매, 결제 시스템과 같은 금융 인프라는 상호 연계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해킹 및 정보유출 등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보안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이행 상황도 점검했다. 그는 민생금융안정패지지 프로그램과 관련해 "소상공인 대상 10조원, 중소·중견 대상 8조원, 시장안정화 프로그램 58조원 등 지원여력이 충분하다"며 "방역의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적기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가계와 기업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추지 말아달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 부위원장은 "방역과 경제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금융지원 실적은 지난달 28일까지 총 187조3000억원(194만4000건)의 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경우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에선 14조억원이 지원됐고 2차에선 6220억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21조4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1조8000억원이 지원됐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