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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틱톡, 외국에서도 中만리방화벽식 검열"

기사입력 : 2020년09월08일 19:58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19:5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의 가장 대표적 소셜미디어 앱인 위챗과 틱톡이 미국 등 외국에서 중국 공산당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인 만리방화벽 방식을 따라 콘텐츠를 검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러한 주장은 중국 공산당의 지시로 콘텐츠를 검열하고 미국 대선에 개입한다며 틱톡과 위챗 사용을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더욱 유리한 명분을 쥐어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국기와 미국 국기 뒤로 보이는 위챗(Wechat)과 틱톡(TikTok)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일러스트 이미지. 2020.08.07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싱크탱크인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는 8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은 대부분 국가에서 정치 운동, 젠더, 성적 정체성, 종교와 관련된 단어들을 '숨김' 방식으로 콘텐츠를 검열해 왔으며 위챗은 홍콩의 민주화 인사들을 지지하거나 홍콩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미국과 영국 대사관이 보내는 메시지 등을 검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소수자와 관련된 LGBTQ+ 해시태그가 붙은 여러 언어의 콘텐츠뿐 아니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도 검열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틱톡 측은 "특정 표현은 현지법에 따라 일부 제한됐지만, 우리는 전 세계 LGBTQ 창작자들을 강력 지지하고 수십억명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우리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 중 하나가 LGBTQ 관련 콘텐츠들"이라고 설명했다고 ASPI는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 앱의 경우 표현의 자유와 같은 원칙이 핵심 가치가 되지 않으며, 현지 정부의 영향력에 따라 콘텐츠를 과도하게 검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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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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