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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과학고, 마이스터고 전환 길 열려...2022년 신입생 모집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15:50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15:50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가 마이스터고 전환이 가능해지면서 빠르면 2022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포항해양고학고가 교육부의 제17차 마이스터고 지정동의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조건부 동의'를 받아 마이스터고 전환이 가능해졌다고 11일 밝혔다.

제17차 마이스터고 지정동의 심의위원회는 전국 3개 학교를 심사해, 포항해양과학고(지능형 해양수산 분야)와 아산전자기계고(지능형 공장 분야)에 대해 '조건부 동의'를 판정을 내렸다.

경북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의 어업정착 청년리더 국외현장 체험학습 모습[사진=포항해양과학고 홈페이지] 2020.09.11 nulcheon@newspim.com

이에따라 포항해양과학고는 오는 30일까지 심의위원회로부터 교육과정 및 교원연수 등 교육부장관이 정한 조건 이행 여부를 확인받으면, 마이스터고로 최종 전환돼 202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된다.

전환이 확정될 경우, 4년간 총 250억원(교육부 50억원, 해수부 30억원, 경북도 10억원, 경북도교육청 150억원, 포항시 10억원)이 투자되며, 이와 별도로 교육부로부터 매년 9억원 가량의 운영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포항해양과학고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어선 도입 등 최신기술 동향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스마트 양식 실습환경을 구축해 맞춤형 실무교육을 운영하는 등 스마트 해양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융․복합형 해양인재 양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원양산업협회와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은 양질의 실습 및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해양수산부도 다목적 어업실습선을 통해 학생의 종합승선실습 및 해기사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기사는 일정 수준의 기술 또는 기능이 있어 선박의 운용과 관련 특정한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면허받은 자격, 또는 그 자격을 가진 자이다.

포항해양과학고가 마이스터고로 최종 전환되면, 경북도에는 구미전자공업고, 금오공업고, 포항제철공업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등 7곳의 마이스터고가 운영된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양수산분야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전무한 상태에서 4차산업 혁명시대 스마트 해양수산 도약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청년해양수산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해양수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동의조건을 충실히 이행해 최종 전환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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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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