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가 마이스터고 전환이 가능해지면서 빠르면 2022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포항해양고학고가 교육부의 제17차 마이스터고 지정동의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조건부 동의'를 받아 마이스터고 전환이 가능해졌다고 11일 밝혔다.
제17차 마이스터고 지정동의 심의위원회는 전국 3개 학교를 심사해, 포항해양과학고(지능형 해양수산 분야)와 아산전자기계고(지능형 공장 분야)에 대해 '조건부 동의'를 판정을 내렸다.
경북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의 어업정착 청년리더 국외현장 체험학습 모습[사진=포항해양과학고 홈페이지] 2020.09.11 nulcheon@newspim.com |
이에따라 포항해양과학고는 오는 30일까지 심의위원회로부터 교육과정 및 교원연수 등 교육부장관이 정한 조건 이행 여부를 확인받으면, 마이스터고로 최종 전환돼 2022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된다.
전환이 확정될 경우, 4년간 총 250억원(교육부 50억원, 해수부 30억원, 경북도 10억원, 경북도교육청 150억원, 포항시 10억원)이 투자되며, 이와 별도로 교육부로부터 매년 9억원 가량의 운영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포항해양과학고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어선 도입 등 최신기술 동향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스마트 양식 실습환경을 구축해 맞춤형 실무교육을 운영하는 등 스마트 해양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융․복합형 해양인재 양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원양산업협회와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은 양질의 실습 및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해양수산부도 다목적 어업실습선을 통해 학생의 종합승선실습 및 해기사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기사는 일정 수준의 기술 또는 기능이 있어 선박의 운용과 관련 특정한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면허받은 자격, 또는 그 자격을 가진 자이다.
포항해양과학고가 마이스터고로 최종 전환되면, 경북도에는 구미전자공업고, 금오공업고, 포항제철공업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등 7곳의 마이스터고가 운영된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양수산분야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전무한 상태에서 4차산업 혁명시대 스마트 해양수산 도약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청년해양수산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해양수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동의조건을 충실히 이행해 최종 전환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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