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JT저축은행 매각 본입찰 D-1, JB금융 vs 대부업체 경쟁

기사입력 : 2020년09월14일 11:33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2:32

자산규모 20위권 중상위 저축은행, 15일 본입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알짜 저축은행으로 꼽히는 JT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본 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예비입찰에 응한 후보중에서 JB금융그룹과 한국캐피탈 등 대부업체와 사모펀드간 막판 치열한 인수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에선 JT저축은행 매각가를 2000억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김앤장은 오는 15일 JT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 이달 초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실사에 추가 기간이 필요하다는 원매자들의 요청에 따라 일정이 늦춰졌다. 

지난달 치러진 예비입찰에는 JB금융그룹과 군인공제회 산하 한국캐피탈, 대부업체 리드코프,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09.14 tack@newspim.com

업계에선 그중 JB금융과 한국캐피탈을 유력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특히 JT저축은행의 영업권이 광주, 전라권이라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보유한 JB금융이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JB금융그룹은 현재 비은행분야 수익성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군인공제회 산하 한국캐피탈 역시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신 기능 없이 리스·할부 금융업 등을 하는 한국캐피탈은 JT저축은행을 인수해 수신 기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 M&A의 경우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느냐가 중요한데, 대부업체나 사모펀드 보다는 기존 금융업을 하는 금융사가 좀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기존 금융사의 경우 관리가 쉽고 엑시트(투자회수) 우려도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T저축은행은 지난 2006년 예아름저축은행으로 설립됐다. 이후 2008년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 넘어갔다가 2015년 일본 J트러스트그룹이 다시 지분 100%를 인수했다. 

J트러스트그룹은 JT저축은행의 대출 자산 증가로 자본금 확대 필요성이 커진데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인해 추가 자금 지원이 시급해지자 한국내 JT저축은행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79개 저축은행중 자산 규모 20권내 중상위권 은행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230억원, 당기순이익 1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선 이번 매각 가격을 20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