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개인 교통수단과 연계 강화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앞으로 평일에도 자전거를 휴대한 채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와 자전거 연계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11월 20일 1호선 전 구간에서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를 시범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맨 앞칸에 자전거를 휴대한 시민이 서 있다. [사진=대전도시공사] 2020.09.14 rai@newspim.com |
이번 정책은 코로나 확산 이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전거·킥보드 등 개인 교통수단 이용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 시민 편의와 도시철도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다.
공사는 시민 1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4명 이상(찬성 62%, 반대 38%)이 자전거 휴대승차를 찬성해 이같이 결정했다.
자전거는 전동차 맨 앞·뒷칸 지정석에만 휴대 가능하고 출퇴근 등 혼잡 시간대를 피해 승차할 수 있다.
공사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용객 의견수렴과 운영상 문제점 검토를 통해 지속 시행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자전거 휴대승차는 주말과 법정 공휴일에만 허용하고 있으며 접이식 자전거·전동 킥보드 등 각 변의 합이 158cm, 중량 32kg 이내인 개인 이동수단은 요일과 시간대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조광래 공사 고객마케팅팀장은 "자전거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비대면·친건강·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도시철도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도시철도와 자전거 등 개인 교통수단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