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방안 발표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2025년까지 디지털 전통시장 500곳을 조성한다. 스마트상점 10만개와 스마트공방 1만개도 보급한다. 소상공인인 대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줄인다. 2023년까지 제로페이 등 간편결제 가맹점을 올해 70만개에서 200만개로 늘린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방안'을 17일 '제1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방안을 담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방안'을 17일 발표했다. 2020.09.17 pya8401@newspim.com |
소상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한 이번 방안은 크게 ▲생업현장의 디지털 디지털 혁신모델 확산 ▲소상공인 디지털 생태계 조성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인프라 구축을 핵심전략으로 한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 6차례 소상공인 대책이 상권활성화와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등 하드웨어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이번 발표는 비대면·디지털화의 흐름에 대응한 '소상공인 성장·혁신'을 추진하는 첫 걸음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중기부는 강조한다.
◆"온라인배달·무선결제·가상현실 접목한 디지털 전통시장 2025년까지 500곳 조성"
중기부는 이번 방안에서 전통시장과 소상인 상점·공방 등에 대한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먼저 대면 판매 중심의 전통시장에 온라인 배달 무선결제 가상현실(VR)지도 등을 도입한 '디지털 전통시장'을 2025년까지 500곳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을 2023년까지 17만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외식업 카페 미용실 등에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로봇기술 등을 적용해 소상공인의 경영‧서비스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 상점을 올해 4500개에서 2025년까지 10만개 보급키로 했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활용하여 소상공인의 라이브커머스 활용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송출 채널 다양화는 물론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어를 올해 11월까지 3개 더 만들기로 했다.
중기부는 이밖에도 수작업 위주 생산공정에 자동화 기기와 데이터 수집· 연계를 위한 기초단계 스마트기술(IoT 등)을 도입하는 스마트 공방을 2025년까지 1만개 보급키로 했다.
또한 하나의 상권에 디지털 전통시장, 스마트상점·슈퍼, 스마트공방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디지털 상권르네상스도 2022년까지 3곳을 선정키로 했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방안을 담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방안'을 17일 발표했다. 2020.09.17 pya8401@newspim.com |
◆"교육과 상생협력 통한 소상공인 디지털 격차 해소"
중기부는 또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인식·역량을 강화하고 공정한 상생문화를 확립하여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중·장년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 5만명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디지털 활용도가 낮은 과밀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을 위한 교육장을 현재 1곳에서 2022년까지 8곳으로 늘리기로했다. 소상공인 온라인전용 교육 채널인 가칭 '가치삽시다 에듀'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매년 100억원씩 2023년까지 4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 조성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키오스크, 디지털 결제 단말기 등을 보급키로 했다. 이밖에도 2021년 상반기까지 관련 법개정을 통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를 구성해서 공정거래를 강화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통한 디지털 인프라 강화"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기반 인프라 지원을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정부 플랫폼기업 SI업체 등이 참여한 빅데이타 플랫폼을 통해 재고관리 홍보마케팅 안전관리 등 소상공인 경영혁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또한 이같은 소상공인들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스마트기술 특례보증 2000억원을 비롯해서 디지털화자금 3000억원과 스마트 장비자금 1000억원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도 7월말 60만개인 제로페이 등 간편결제 가맹점을 2023년까지 200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이 살아야 서민경제도 살아난다"며 "이번 대책으로 골목상인도 글로벌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pya84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