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핫스톡] '쌀과자'로 중국 진출 성공신화 쓴 대만기업 '왕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진출 30년, 어린이 간식 대표 브랜드로 성장
왕왕센베∙왕짜이우유 대박 행진으로 점유율 확대
싱가포르서 홍콩으로 재상장하며 기업가치도 급증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어린이 과자∙유제품음료 브랜드 왕왕(旺旺∙Want Want).

왕왕을 중국 기업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겠지만 사실 왕왕은 대만계 기업이다. 쌀 과자 제품을 앞세워 중국 대륙 시장으로 진출한 후 중국의 '국민 어린이 음료'로 불리는 '왕짜이우유(旺仔牛奶)'와 같은 대박 상품을 출시하며 중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8년 7월 말 웅진식품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대만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왕왕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활발한 사회공헌활동(CSR) 참여 등을 통해 지난 30년간 소비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구축해왔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 중국 식품·음료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22 pxx17@newspim.com

◆ 중국 시장 진출 30년 성공신화 쓴 '대만 기업'

왕왕의 전신은 차이옌밍(蔡衍明) 왕왕그룹 회장의 부친인 차이아스(蔡阿仕)가 지난 1962년 5월 설립한 대만 농식품 통조림 주문자생산방식(OEM)기업 대만이란(宜蘭)식품공업주식회사다.

1992년 중국 TV 광고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중국 식품∙음료 시장에 정식 진출한 왕왕은 쌀과자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서 대박 성공 신화를 일으켰다. 대만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에 상표를 등록한 기업이자 가장 많은 등록상표를 보유한 대만기업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지난 1994년 중국 후난(湖南)성에 첫 번째 공장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중국 전역에 110여 개의 공장과 200여 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6대주 40여개 국가 및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개구쟁이 어린이의 모습을 담아낸 기업로고에서 알 수 있듯 왕왕은 어린이가 주요 소비자층으로, 중국 진출 이후 30년 동안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처럼 왕왕이 오랜 기간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좋은 품질의 제품과 활발한 사회공헌활동(CSR)을 통해 쌓여진 소비자들의 두터운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왕왕은 누구보다 활발한 CSR을 펼쳐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지난 1997년 6월 '중국왕기금회(中國旺基金會)'를 상하이에 설립한 후 20여년간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과 이재민 등을 위한 복지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2년 사스(SARS) 사태, 2003년 신장(新疆) 지진, 2008년 원촨(汶川) 지진,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국가적 재난 사태 발생 시마다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허난 에이즈마을(河南艾茲村)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왔다.

지난 20년간 매년 평균 기부한 현금과 제품의 가치는 약 1000~2000만 위안(약 17억~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22 pxx17@newspim.com

◆ '대만 쌀과자 제왕'으로 우뚝 선 차이옌밍 회장

'왕왕'이라는 기업명의 유래는 매우 특별하다.

차이 회장은 7실 때부터 키워온 '해피'라는 이름의 애완견을 유난히 아꼈다고 한다. 지금도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차이 회장은 세상을 떠난 해피의 사진을 바라보며 자신감, 충성심, 투지의 정신을 되살린다고 밝힌 바 있다.

차이 회장은 강아지를 유독 좋아해 기업 이름도 강아지가 짖는 소리를 연상시키는 '왕왕'으로 지었다. 중국어 음독으로 '왕왕'인 '旺旺'이라는 유래도 여기에서 나왔다. 중국어에선 강아지가 짖는 의성어인 '멍멍'을 '왕왕'으로 쓴다. 또한 '旺旺'이라는 한자의 뜻은 '세차다∙왕성하다∙번성하다'로, '사업이 갈수록 왕성해진다'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차이 회장이 쌀과자와 인연을 맺게 된 에피소드 또한 유명하다. 20살이었던 차이 회장은 부친이 세운 이란식품공업주식회사의 경영권을 물려받게 됐지만, 어린 나이에 경험도 부족해 실패를 거듭하게 된다.

22살이 된 차이 회장은 당시 대만 시장에 쌀 공급이 넘쳐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 저가의 쌀을 가공한 식품을 만들어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이에 쌀 가공 제품 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차이 회장은 세계 최고의 쌀 가공 제품 생산 기술을 자랑하던 일본으로 건너갔고,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당시 일본 대표 쌀 가공 식품 생산업체였던 이와츠카제과(巖冢制菓)의 마키케이사쿠(槇計作∙まきけいさく) 창업자 겸 회장을 찾아가 합작을 요청한다.

당시 마키 회장은 20세 초반이었던 차이 회장을 미덥지 않게 생각해 그의 합작 요청을 수 차례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차이 회장은 끊임없는 집념으로 결국 마키 회장의 마음을 돌렸고, 이렇게 차이 회장은 '대만의 쌀과자 제왕'의 길을 걷게 됐다.

일본 이와츠카제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차이 회장은 1983년 야심작 '왕왕센베(旺旺仙貝)'를 출시했고, 출시 후 7년만인 1990년에 대만 시장에서 점유율 90%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대만 부호 50위 랭킹'에서 지난 2012년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른 차이 회장은 2013년과 2016년에도 최고의 부호의 자리를 차지했다. 2020년 해당 랭킹에서 차이 회장은 7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3위에 올라 있다.

◆ 싱가포르서 홍콩으로 재상장, 기업가치도 '껑충'

왕왕은 지난 1996년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 당시 대만의 IPO 신청 절차는 매우 복잡했었고, 이에 싱가포르행을 선택한 것.

하지만,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한 후 왕왕은 특별히 그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매년 순이익률이 16%에 달했음에도,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 PER)은 15배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홍콩 증시에 상장한 대만 식품제조업체 캉스푸(康師傅)의 PER은 단숨에 40배까지 올랐다.

이에 왕왕은 2007년 9월 싱가포르에서의 상장을 철회한 후 200일 뒤인 2008년 3월 26일 홍콩시장에서 중국왕왕(中國旺旺 00151.HK)이라는 종목코드로 재상장에 나선다. 당시 왕왕의 시총은 200일 만에 35억 달러에서 51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홍콩증시에서 왕왕의 주가는 지난 2014년 4월 최고가를 찍었지만, 그 이후부터 2년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2014~2016년 2년간 왕왕의 영업실적이 크게 하락하면서 100억 홍콩달러 규모의 시총이 증발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22 pxx17@newspim.com

◆ 쌀과자·유제품 대박 상품 출시, 업계 점유율 확대 

올해 코로나19 사태 여파 속에 2020년 회계연도(2019년 4월1일~2020년 3월31일) 기간 왕왕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3% 하락한 200억9500만 위안(약 3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36억4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현재 왕왕의 주요 수익원인 유제품과 음료를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98억134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0.9% 늘었다.

특히, 왕왕이 생산하는 대표적 유제품 음료 브랜드 왕짜이우유(旺仔牛奶)를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90억 위안 정도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났다. 이는 유제품 및 음료 제품 전체 수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왕쯔우유는 2017년부터 지속적인 수익률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왔다. 

중국의 '국민 어린이 음료'로 불리는 왕짜이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단 맛이 강한 유제품 음료로,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수년간 사랑받아 왔다. 왕짜이우유는 왕왕이 이리(伊利)와 멍뉴(蒙牛)의 양대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유제품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왕왕은 설탕 함량을 낮춘 유산균, O파오궈나이(O泡果奶) 등 시장 트랜드를 반영한 건강 음료 신제품도 출시했다.

현재의 왕왕을 있게 해준 쌀과자 제품을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56억114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5% 떨어졌다. 다만, 쌀과자 선물박스 제품은 춘절(春節∙중국의 설) 효과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0년 회계연도 기간 레저식품(休閑食品∙leisure food) 영업수익은 가장 많이 줄었다. 레저식품을 통해 거둔 영업수익은 46억3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2% 하락했다. 레저식품은 휴식 시 섭취하는 식품을 뜻하는 말로 주로 사탕∙젤리∙말린 과일∙견과류∙말린 고기 등의 제품을 지칭한다. 

중국 간식 제조업계를 대표하는 왕왕, 량핀푸즈(良品鋪子∙BESTORE 603719.SH), 싼즈쑹수(三只松鼠∙Three Squirrels 300783.SZ) 등 3대 업체의 수익성을 비교해보면, 왕왕이 2020년 회계연도 12개월간 벌어들인 영업수익(200.95억 위안)은 2019년 12월 31일까지 12개월간 량핀푸즈(77.15억 위안)와 싼즈쑹수(101.7억 위안)가 벌어들인 영업수익과 비교해 각각 3배, 2배 이상 많다.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는 매출총이익률 측면에서도 왕왕은 나머지 기업들을 크게 앞선다. 2020년 회계연도 기준 왕왕은 제품 구성 업그레이드 및 생산비용 절감 등을 통해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 48%를 달성,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액에 비해 매출총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는 수익성 지표로 활용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