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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톡] '쌀과자'로 중국 진출 성공신화 쓴 대만기업 '왕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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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30년, 어린이 간식 대표 브랜드로 성장
왕왕센베∙왕짜이우유 대박 행진으로 점유율 확대
싱가포르서 홍콩으로 재상장하며 기업가치도 급증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어린이 과자∙유제품음료 브랜드 왕왕(旺旺∙Want Want).

왕왕을 중국 기업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겠지만 사실 왕왕은 대만계 기업이다. 쌀 과자 제품을 앞세워 중국 대륙 시장으로 진출한 후 중국의 '국민 어린이 음료'로 불리는 '왕짜이우유(旺仔牛奶)'와 같은 대박 상품을 출시하며 중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8년 7월 말 웅진식품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대만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왕왕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활발한 사회공헌활동(CSR) 참여 등을 통해 지난 30년간 소비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구축해왔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 중국 식품·음료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22 pxx17@newspim.com

◆ 중국 시장 진출 30년 성공신화 쓴 '대만 기업'

왕왕의 전신은 차이옌밍(蔡衍明) 왕왕그룹 회장의 부친인 차이아스(蔡阿仕)가 지난 1962년 5월 설립한 대만 농식품 통조림 주문자생산방식(OEM)기업 대만이란(宜蘭)식품공업주식회사다.

1992년 중국 TV 광고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중국 식품∙음료 시장에 정식 진출한 왕왕은 쌀과자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서 대박 성공 신화를 일으켰다. 대만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에 상표를 등록한 기업이자 가장 많은 등록상표를 보유한 대만기업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지난 1994년 중국 후난(湖南)성에 첫 번째 공장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중국 전역에 110여 개의 공장과 200여 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6대주 40여개 국가 및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개구쟁이 어린이의 모습을 담아낸 기업로고에서 알 수 있듯 왕왕은 어린이가 주요 소비자층으로, 중국 진출 이후 30년 동안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처럼 왕왕이 오랜 기간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좋은 품질의 제품과 활발한 사회공헌활동(CSR)을 통해 쌓여진 소비자들의 두터운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왕왕은 누구보다 활발한 CSR을 펼쳐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지난 1997년 6월 '중국왕기금회(中國旺基金會)'를 상하이에 설립한 후 20여년간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과 이재민 등을 위한 복지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2년 사스(SARS) 사태, 2003년 신장(新疆) 지진, 2008년 원촨(汶川) 지진,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국가적 재난 사태 발생 시마다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허난 에이즈마을(河南艾茲村)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왔다.

지난 20년간 매년 평균 기부한 현금과 제품의 가치는 약 1000~2000만 위안(약 17억~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22 pxx17@newspim.com

◆ '대만 쌀과자 제왕'으로 우뚝 선 차이옌밍 회장

'왕왕'이라는 기업명의 유래는 매우 특별하다.

차이 회장은 7실 때부터 키워온 '해피'라는 이름의 애완견을 유난히 아꼈다고 한다. 지금도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차이 회장은 세상을 떠난 해피의 사진을 바라보며 자신감, 충성심, 투지의 정신을 되살린다고 밝힌 바 있다.

차이 회장은 강아지를 유독 좋아해 기업 이름도 강아지가 짖는 소리를 연상시키는 '왕왕'으로 지었다. 중국어 음독으로 '왕왕'인 '旺旺'이라는 유래도 여기에서 나왔다. 중국어에선 강아지가 짖는 의성어인 '멍멍'을 '왕왕'으로 쓴다. 또한 '旺旺'이라는 한자의 뜻은 '세차다∙왕성하다∙번성하다'로, '사업이 갈수록 왕성해진다'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차이 회장이 쌀과자와 인연을 맺게 된 에피소드 또한 유명하다. 20살이었던 차이 회장은 부친이 세운 이란식품공업주식회사의 경영권을 물려받게 됐지만, 어린 나이에 경험도 부족해 실패를 거듭하게 된다.

22살이 된 차이 회장은 당시 대만 시장에 쌀 공급이 넘쳐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 저가의 쌀을 가공한 식품을 만들어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이에 쌀 가공 제품 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차이 회장은 세계 최고의 쌀 가공 제품 생산 기술을 자랑하던 일본으로 건너갔고,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당시 일본 대표 쌀 가공 식품 생산업체였던 이와츠카제과(巖冢制菓)의 마키케이사쿠(槇計作∙まきけいさく) 창업자 겸 회장을 찾아가 합작을 요청한다.

당시 마키 회장은 20세 초반이었던 차이 회장을 미덥지 않게 생각해 그의 합작 요청을 수 차례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차이 회장은 끊임없는 집념으로 결국 마키 회장의 마음을 돌렸고, 이렇게 차이 회장은 '대만의 쌀과자 제왕'의 길을 걷게 됐다.

일본 이와츠카제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차이 회장은 1983년 야심작 '왕왕센베(旺旺仙貝)'를 출시했고, 출시 후 7년만인 1990년에 대만 시장에서 점유율 90%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대만 부호 50위 랭킹'에서 지난 2012년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른 차이 회장은 2013년과 2016년에도 최고의 부호의 자리를 차지했다. 2020년 해당 랭킹에서 차이 회장은 7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3위에 올라 있다.

◆ 싱가포르서 홍콩으로 재상장, 기업가치도 '껑충'

왕왕은 지난 1996년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 당시 대만의 IPO 신청 절차는 매우 복잡했었고, 이에 싱가포르행을 선택한 것.

하지만,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한 후 왕왕은 특별히 그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매년 순이익률이 16%에 달했음에도,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 PER)은 15배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홍콩 증시에 상장한 대만 식품제조업체 캉스푸(康師傅)의 PER은 단숨에 40배까지 올랐다.

이에 왕왕은 2007년 9월 싱가포르에서의 상장을 철회한 후 200일 뒤인 2008년 3월 26일 홍콩시장에서 중국왕왕(中國旺旺 00151.HK)이라는 종목코드로 재상장에 나선다. 당시 왕왕의 시총은 200일 만에 35억 달러에서 51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홍콩증시에서 왕왕의 주가는 지난 2014년 4월 최고가를 찍었지만, 그 이후부터 2년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2014~2016년 2년간 왕왕의 영업실적이 크게 하락하면서 100억 홍콩달러 규모의 시총이 증발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22 pxx17@newspim.com

◆ 쌀과자·유제품 대박 상품 출시, 업계 점유율 확대 

올해 코로나19 사태 여파 속에 2020년 회계연도(2019년 4월1일~2020년 3월31일) 기간 왕왕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3% 하락한 200억9500만 위안(약 3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36억4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현재 왕왕의 주요 수익원인 유제품과 음료를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98억134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0.9% 늘었다.

특히, 왕왕이 생산하는 대표적 유제품 음료 브랜드 왕짜이우유(旺仔牛奶)를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90억 위안 정도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났다. 이는 유제품 및 음료 제품 전체 수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왕쯔우유는 2017년부터 지속적인 수익률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왔다. 

중국의 '국민 어린이 음료'로 불리는 왕짜이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단 맛이 강한 유제품 음료로,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수년간 사랑받아 왔다. 왕짜이우유는 왕왕이 이리(伊利)와 멍뉴(蒙牛)의 양대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유제품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왕왕은 설탕 함량을 낮춘 유산균, O파오궈나이(O泡果奶) 등 시장 트랜드를 반영한 건강 음료 신제품도 출시했다.

현재의 왕왕을 있게 해준 쌀과자 제품을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56억114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5% 떨어졌다. 다만, 쌀과자 선물박스 제품은 춘절(春節∙중국의 설) 효과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0년 회계연도 기간 레저식품(休閑食品∙leisure food) 영업수익은 가장 많이 줄었다. 레저식품을 통해 거둔 영업수익은 46억3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2% 하락했다. 레저식품은 휴식 시 섭취하는 식품을 뜻하는 말로 주로 사탕∙젤리∙말린 과일∙견과류∙말린 고기 등의 제품을 지칭한다. 

중국 간식 제조업계를 대표하는 왕왕, 량핀푸즈(良品鋪子∙BESTORE 603719.SH), 싼즈쑹수(三只松鼠∙Three Squirrels 300783.SZ) 등 3대 업체의 수익성을 비교해보면, 왕왕이 2020년 회계연도 12개월간 벌어들인 영업수익(200.95억 위안)은 2019년 12월 31일까지 12개월간 량핀푸즈(77.15억 위안)와 싼즈쑹수(101.7억 위안)가 벌어들인 영업수익과 비교해 각각 3배, 2배 이상 많다.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는 매출총이익률 측면에서도 왕왕은 나머지 기업들을 크게 앞선다. 2020년 회계연도 기준 왕왕은 제품 구성 업그레이드 및 생산비용 절감 등을 통해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 48%를 달성,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액에 비해 매출총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는 수익성 지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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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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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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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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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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