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유엔 연설서 北 언급 안해..11월까지 '관리 모드'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01:29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07:10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 본부 총회장에서 공개된 7분여의 화상 연설을 통해 중국의 코로나19(COVID-19) 책임론을 제기하며 '중국 때리기'에 치중했다. 이밖에 환경, 중동 지역, 외교 정책 등에 대해 언급했지만 북한 문제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유엔 총회 연설은 취임 후 4번째이며, 북한에 대한 언급이 빠진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미 관계가 전쟁 위기로 치닫던 지난 2017년 유엔 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지칭하며 북한이 도발하면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과 북한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내세워 유화 제스처를 보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화상 연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 대신 중동에서의 자신의 외교적 치적을 알리는데 치중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의 관계 정상화를 주도한 성과를 강조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와 평화 정착도 강조했다.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선 '끔찍한 이란 핵 협정 합의에서 탈퇴'와 '최고의 테러지원국에 치명적인 제재'를 강조하며 압박 노선을 견지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화상 연설에 앞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북한 억류 미국인 송환, 북한의 핵·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중단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체면 치레'를 했을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 문제에 대해선 '자랑'도 '자극'도 하지 않은 셈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이전까지는 북미 관계나 북핵 문제를 신중한 '관리 모드'로 유지하겠다는 의중으로 읽힌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은 인도적 지원을 언급하며 북한에 대해 '협상 복귀'를 촉구하고 있지만, 11월 대선 이전에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을 앞둔 '10월 서프라이즈'에 북한 이슈가 포함될 가능성도 희박해지고 있다. 

오히려 트럼프 정부로선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등의 '도발'에 나서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경우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책 실패론'에 휘말리게 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의 '북한 패스'는 이같은 기류를 고려한 수위 조절로 보인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