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앨범을 통해 수식어보다 저희가 한층 성장하고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겸손한 자세를 갖춘 아티스트가 되려고요."
지난달 7일 데뷔 싱글 앨범을 발매한 그룹 트레저가 약 40일 만에 두 번째 싱글앨범 '더 퍼스트 스텝:챕터 투(THE FIRST STEP : CHAPTER TWO)'로 초고속 컴백 반열에 올랐다. 지난 앨범이 사랑에 대한 소년들의 어수룩한 모습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는 사랑에 빠진 소년의 모습을 담아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트레저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0.09.23 alice09@newspim.com |
"'더 퍼스트 스텝'은 오래 전부터 연작으로 준비해 온 시리즈라서 빠른 시간에 다시 컴백할 수 있었어요. 저희가 이번 노래를 통해 표현한 '질주하는 사랑의 마음'처럼, 저희 트레저도 끊임없이 발전해가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해요."(최현석)
"데뷔 40일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컴백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인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보이(BOY)' 마지막 무대와 '사랑해' 연습 중간 때 멤버들이 부쩍 성장했다는 걸 느꼈는데, 이렇게 저희가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설레고 긴장돼요(웃음)."(지훈)
'더 퍼스트 스텝'은 연작 시리즈인 만큼, 데뷔 타이틀곡 '보이'와 이번 신보의 타이틀곡 '사랑해' 역시 연장선이다. 노래에서 감정의 변화가 생긴 만큼, '칼 군무'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트레저의 군무에도 조금의 변화가 있었다.
"'사랑해'는 말 그대로 사랑에 빠진 소년의 저돌적인 감정을 표현했어요. '보이'보다 한층 짙어진 저희 열정을 담았기 때문에, 소년미와 밝은 분위기가 조금 더 강조됐죠. 데뷔 때보다 더욱 청량미 넘치는 트레저가 됐다고 생각해요. '보이'는 약간 멋있었다면, 이번에는 귀여운 부분이 있으니 잘 봐주셨으면 해요. 하하."(소정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트레저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0.09.23 alice09@newspim.com |
YG엔터테인먼트에서 2015년 데뷔한 아이콘 이후 5년 만에 보이그룹을 런칭했다. 여기에 SBS 'K팝스타' 출신 방예담이 트레저에 합류하면서 그룹에 대한 기대는 치솟았고, 이는 곧 성적으로 이어졌다. 두 장의 앨범 판매량으로 '하프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
"정말 예상하지 못한 성적이었어요.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지훈)
"저희가 해외차트에서도 1위하는 걸 보고 진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신기했죠. 저희가 가보지 못한 나라에 계신 분들이 저희를 알고, 저희 음악을 들어주신다는 게 정말 감사하고 꿈같았어요(웃음). 팬 분들과 더 교감할 수 있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도영)
트레저의 평균연령은 18.6세다. 그러다보니 현재 소년들이 느끼는 풋풋한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타 그룹들이 소년미를 벗고 남성미를 드러낼 때, 트레저는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트레저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0.09.23 alice09@newspim.com |
"저희 나이에만 나올 수 있는 감정이 있잖아요. '틴크러시'라 하는 날 것 그대로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저희의 차별점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감정이입을 하기보단 저희가 내뿜을 수 있는 감정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교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연령대인 만큼, 스타일링도 10대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방예담)
8월에 시작한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를 올해 연말까지 완성하는 것이 트레저의 하나의 목표이다. 추후 앨범은 어느 정도 스케치를 그려놓고 디테일한 부분을 잡아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앨범 시리즈 완성 외에도, 또 다른 목표도 있었다.
"저희만의 음악을 하는 게, 트레저 모두의 목표에요. 정말 '트레저답다'라는 말을 꼭 듣고 싶어요. 이 말을 들으면 너무 행복할 것 같고요(웃음). 그리고 이번 앨범을 통해 수식어보다 저희가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트레저)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