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시간대별로 해명 나선 靑 "종전선언과 北 총격, 연계하지 말라"

기사입력 : 2020년09월24일 16:48

최종수정 : 2020년09월24일 16:48

유엔 연설 당시, '첩보 신빙성' 분석회의 진행
서훈·노영민, 사건 발생 이틀 뒤 대면보고
文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발표하라" 지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24일 연평도에서 실종 공무원이 북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유엔총회 종전선언 제안에 북한이 총격으로 회답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시간대별 청와대 내부 대응 과정을 공개하며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1일 낮 1시쯤 소연평도 남방 1.2마일(약 1.9㎞) 해상에서 해수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청와대 내부 대응 과정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게 최초로 보고된 시점은 사건 발생 하루 뒤인 22일 저녁 6시36분이다. 단 첫 보고는 실종 된 내용만 다뤄졌으며 서면으로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제75차 유엔 총회 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20.09.23 photo@newspim.com

北 총격사건, 문대통령 '종전선언' 연설 시간과 겹쳐

청와대는 대통령에게 서면보고를 한 뒤, 같은 날 저녁 10시 30분에 '북한이 월북 의사를 밝힌 실종자를 사살 후 시신을 화장했다'는 2차 첩보를 입수했다.

이어 23일 새벽 1시부터 2시30분까지 서훈 안보실장과 노영민 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서욱 국방부 장관 등을 소집해 관계 장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2차 첩보의 신빙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회의가 진행된 시간은 공교롭게도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유엔총회 영상 기조연설'이 공개된 시간과 겹친다. 당시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한국시간으로 새벽 1시 26분부터 16분간 진행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회의에서는)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을 분석했다"며 "참고로 유엔 연설문은 지난 15일 이미 녹화가 됐고 18일 유엔으로 발송됐다. 이번 사건과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연계하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靑, 사건 발생 이틀 뒤 대통령에 대면보고…文 "국민이 분노할 일, 다 공개하라"

관계 장관 회의 이후 청와대는 문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이에 23일 아침 8시30분에서 9시까지 서훈 실장과 노영민 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한에도 확인하라"며 "만약 첩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다. 사실 관계를 파악해서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이후 군 당국은 지난 23일 오후 4시 35분에 유엔사 정전위 채널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파악해 달라'는 통지문을 북한에 발송했다.

청와대는 이후 24일 오전 8시 관계 장관 회의를 다시 소집해서 국방부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분석결과를 통보받고, 이를 1시간 뒤 서훈 실장과 노영민 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대면으로 보고했다. 대통령에 대한 2차 대면보고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첩보의 신빙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참모진들에게 물었고 "신빙성이 높다"는 답변을 들은 뒤, "NSC 상임위를 소집해 정부 입장을 정리하고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발표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유엔에 지난 18일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영상이 발송됐지만, 이를 전혀 수정할 수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며 "이미 발송된 뒤였고, 이런 상황이 있을지 예측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게자는 거듭된 질문에 "(당시에는) 첩보의 신빙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유엔 기조연설 수정 등을 판단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