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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트럼프, 긴즈버그 후임에 '보수 성향' 배럿 지명

기사입력 : 2020년09월27일 06:36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14:2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후임으로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판사를 지명했다. 자녀 7명을 둔 48세의 배럿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배럿 판사를 차기 대법관 후보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하고 재능 있는 인재를 대법원에 임명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그는 비할 데 없는 성과와 대단한 지적 능력, 휼륭한 자격과 헌법에 대한 변치 않는 충성심을 갖춘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배럿 지명자는 "나는 미국을 사랑하며 미국의 헌법을 사랑한다"면서 "대통령이 보여준 신뢰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원에서 주도권을 가진 공화당은 오는 11월 3일 대선 전 배럿 판사의 인준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CNN과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에 따르면 공화당은 내달 12일 배럿 판사에 대한 대법관 인준 청문회를 열고 같은 달 29일 인준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9.27 mj72284@newspim.com

긴즈버그의 사망 당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를 인준하겠다고 밝힌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의 사망 이후 메릭 갈란드를 지명하려고 하자 차기 대통령이 그의 후임을 지명해야 한다며 반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 차례 이번 대선에서 패배 시 불복할 의사를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미국 역대 최대 규모의 우편투표가 진행되면서 선거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을 주장해 왔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가 결국 연방대법원까지 가게 될 것이라며 긴즈버그의 사망으로 생긴 공석을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명의 대법관을 지명한 리처드 닉스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3명의 대법관을 지명하게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닐 고서치, 브렛 캐버너 대법관을 임명했다. 배럿 판사의 인준에 성공하면 미 대법원은 보수 대 진보 6 대 3의 구도를 갖추게 돼 보수 성향을 굳히게 된다.

민주당은 '탄핵' 카드까지 언급하며 대선을 30여 일 남긴 채 이뤄지는 대법관 지명을 비판해왔다.

배럿 판사는 뉴올리언스주에서 7명의 자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배럿 판사는 자신의 신앙이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미 대법관은 종신직이며 배럿 판사가 임명되면 현 대법원에서 가장 젊은 대법관이 된다.

지난주 췌장암으로 별세한 긴즈버그 대법관은 미국에서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자유 진영의 우상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마지막 날이 다가오면서 손녀에게 자신의 후임을 차기 대통령이 임명하기를 바란다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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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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