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자본시장 개혁 효과 가시화, 코로나19에도 중국 IPO 세계 1위

기사입력 : 2020년09월29일 11:16

최종수정 : 2020년09월29일 11:16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코로나19의 충격에도 중국 증시는 올해 세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통 제조업 상장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과학기술 등 신산업 업종 기업의 IPO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주식거래제 도입, 커촹반(科創板) 출범 등 중국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개혁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상하이와 선전 두 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은 239개, 총 융자규모는 3550억 위안(약 60조 78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상장사 수는 131%, 융자 규모는 153%가 증가했다.

시장 별로 보면, 상하이거래소에서 발행된 신주 종목은 179개(예정 포함), 자금 조달 규모는 27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선전거래소의 신주 발행 종목은 114개, 융자 규모는 803억 위안이다. 10월 중하순 앤트그룹의 초대형 IPO가 실현되면 중국 A주의 2020년 IPO 규모 1위 '타이틀' 확보는 사실상 확정된다. 

홍콩거래소 신규 상장 종목도 기간별 최고 기록인 99개에 달했다. 신주 발행 조달 자금 규모는 2138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신규 상장사의 업종별 특징도 두드러졌다. 올해 1~3분기 중국 A주에는 과학기술 기업, 미디어 및 전신업종 기업의 상장 규모가 1245억 위안에 달했다. 제조업의 981억 위안을 크게 앞섰다. 2019년 1~3분기 A주 시장의 신산업 기업 상장 규모는 443억 위안으로 올해의 1/3 수준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산업 충격에도 중국 증시가 올해 첨단 신산업 기업의 상장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A주 시장 개혁 효과다.

중국 금융당국은 2019년 7월 22일 신생 혁신기업과 유니콘 기업 전용 시장인 커촹반을 설립했다. 공식 명칭은 Sci-Tech innovation board로 스타(STAR) 마켓이라고도 부른다. 핵심 기술 분야 기업을 위한 시장이여서 '중국판 나스닥'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커촹반은 상하이거래소 메인보드와 달리 상장 요건이 대폭 완화됐다. 10% 내외로 제한한 상·하한가 변동폭을 20%로 확대했고, 영업 이익을 실현하지 못해도 잠재 성장성이 인정된 경우 상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중국 주식시장의 오랜 '과제'인 주식등록제(IPO 등록제)도 도입했다. 메인보드에서는 허용되지 않던 차등의결권 행사도 가능케 했다.

올해 초부터 9월 말 기준 상하이거래소의 신주 발행 규모 역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주식정보 제공업체 WIND에 따르면, 이 기간 A주에서 진행된 50억 위안(약 8570억 원) 이상 규모 신주 발행 상장사는 5개로 집계됐다. 이 중 4개 기업이 커촹반에 상장했다.

중국 파운드리 대표주자 SMIC(中芯國際), 중국 최대 네트워크 보안 기업 치안신-(奇安信),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 기업 칸시노바이오(康希諾) 그리고 바이오 종목 케세이바이오테크(開賽生物)가 올해 커촹반에 상장한 신규 종목이다. 

10월 중하순 상장이 유력한 앤트그룹의 '등장'으로 중국 커촹반의 영향력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앤트그룹은 상하이 커촹반과 홍콩거래소에 상장해 3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기업공개 후 앤트그룹의 기업가치는 2000억~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월에는 창업판 시장에도 주식등록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창업판 상장 희망 기업도 준비 기간을 1년 이상에서 4개월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중소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전용 시장으로 2009년 10월 출범했다. 코로나19로 수익 기반이 약한 스타트업과 중소 창업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자 상장의 문턱을 낮추고, 자금 조달의 기회를 확대한 조치차원에서 이뤄진 제도개혁이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