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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Car] 미니밴 한·일전…기아차 카니발 vs 토요타 시에나

기사입력 : 2020년10월03일 01:05

최종수정 : 2020년10월03일 01:05

우열 가리기 어려운 한국과 일본 대표 미니밴

[편집자] 월간 ANDA 2020년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 카니발은 가족 단위는 물론 여행과 캠핑 등에 특화된 한국의 대표 미니밴이다. 이번 4세대 카니발은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미니밴의 원조인 토요타 시에나는 노련하다. 카니발에 없는 4륜구동 모델도 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 '카니발', 동승자의 편안함 + 운전 재미까지

가족 단위의 주말 나들이가 많다면 미니밴을 고려해야겠다. 가족이 탈 차는 안락하고 편한 차가 최고다. 지난 8월 2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카니발을 타고 남양주 화도읍 동화컬처빌리지를 다녀왔다. 카니발은 변하는 시대를 맞춘 가족용 차라는 생각을 충분히 들게 했다.

첨단 기능을 통해 안전성을 높임과 동시에 얻어타는 기분이 들지 않도록 2열 시트를 더욱 편안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시승차는 스마트스트림 디젤 D2.2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최고급형 시그니처 모델. 7인승 시트 구조는 1열과 2열이 2인승, 3열이 3인승인데 2열 시트가 독립 시트로 편의성이 매우 높다. 카니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2열에 '프리미엄 릴랙션 시트'를 적용해 버튼을 누르자 자동으로 시트 등받이가 뒤로 눕혀 쉬기에 딱 좋은 자세로 만들어줬다. 리무진 등 최고급 일부 수입차에 적용된 기능이다.

항공기 1등석이 부럽지 않겠다. 또 종아리를 받쳐주는 레그 서포트는 안전을 위해 별도의 스위치로 조작해야 한다. 머리를 감싸는 듯한 모양의 윙아웃 헤드레스트가 주행 시 좌우로 쏠리지 않도록 해준다. 이 덕에 가족들과 장거리 이용 시 최고급차 수준의 안락한 환경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카니발 [사진=기아차] 2020.09.29 peoplekim@newspim.com

엔진 성능은 평범하지만 정숙성이 높아졌다. 강변북로에 이어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올라 속도를 높여도 거슬리는 소음이 없다. 앞유리와 1열 도어 유리에 풍절음을 줄여주는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를 적용한 결과다.

엔진 소음과 외부 소음을 균형적으로 맞춘 것 같다. 어느 한쪽이 조용하면 다른 한쪽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지는데 카니발은 이 절충점을 잘 찾아냈다. 엔진 소음도 멀리서 들리는 것 같다.

시승차에 장착된 독일 콘티넨탈 '크로스 콘텍트RX' 타이어도 소음 감소 효과가 크다. 운전하는 내내 큰 차인데도 운전하기 쉽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카니발 판매 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은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으로 디젤 모델은 120만원 추가된다. 7인승 가솔린 모델은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며 디젤 모델은 118만원 추가된다.

 ◆ 전 세계 원조 미니밴 '시에나'

토요타 시에나는 전 세계 '원조 미니밴'으로 유명하다. 미국에서 아이들 등하교를 시켜 주거나 레저 활동용으로 큰 인기를 끈 차가 바로 시에나다. 게다가 카니발에 없는 4륜구동 모델이 있는 점이 특징이다. 4륜구동을 통한 주행안전성과 함께 오프로드 등 험로 주파력까지 확보한 것이다.

사실 2열의 편안한 시트도 시에나가 원조다. '오토만 시트'로 불리는 2열 시트가 미니밴의 차급을 한 단계 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시에나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고급 세단 부럽지 않다. 카니발도 가솔린 모델이 있는데 나중에 꼭 타봐서 비교해야겠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시에나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2020.09.29 peoplekim@newspim.com

시에나 앞모습은 토요타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카인 캠리를 떠올리게 한다. 수수한 모습 대신 공격적인 인상이다. 주행 성능 또한 상당히 안정적이다. 차체 무게중심을 낮춰 속도를 높여도 가라앉는 듯한 주행 감각이 놀랍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시에나의 노련미가 엿보인다.

중요한 것은 '풀옵션'이라는 점이다. 동반석 시트쿠션 에어백까지 적용된 8 SRS 에어백을 비롯해 사고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차선이탈 경고(LD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오토매틱 하이빔(AHB)의 총 4가지 예방안전기술로 구성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를 적용했다.

또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사각지대 감지 장치(BSM)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시에나 판매 가격은 ▲2륜구동 5446만원 ▲4륜구동 5723만원이다. 4계절 내내 바다로 산으로 다닐 계획이라면 4륜구동 모델 구입을 추천한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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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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